레토나 감성 자극하는 각진 디자인, 하체는 의외로 픽업트럭 기반
일본 현지선 RAV4와 가격 비교, 국내 출시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5월의 쾌청한 날씨 속, 오프로드 감성을 찾는 운전자들의 마음이 들썩이고 있다. 각진 디자인과 강력한 주행 성능을 앞세운 SUV들이 시장의 주류로 떠오르는 가운데, 토요타가 예상 밖의 카드를 꺼내 들었다. ‘랜드크루저’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은 파격적인 **가격**, 정통 오프로더의 상징인 **바디 온 프레임** 구조, 그리고 현실적인 **국내 출시 가능성**까지. 이 세 가지 키워드만으로도 시장의 판도를 흔들기엔 충분해 보인다. 과연 토요타의 새로운 도전은 국내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게 할 수 있을까.
이 가격에 프레임 바디 SUV라니
단순히 저렴한 소형 SUV로 치부해선 안 된다. 랜드크루저 FJ의 핵심은 바로 하체에 있다. 토요타의 픽업트럭 하이럭스에도 쓰이는 IMV 사다리형 프레임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이는 일반적인 도심형 SUV와는 태생부터 다르다는 것을 의미한다.
물론 덩치는 작다. 전장 4,575mm, 휠베이스 2,580mm로 상위 모델인 랜드크루저 250보다 훨씬 아담하다. 하지만 각진 박스형 스타일과 무광 블랙 18인치 휠, Bi-Beam LED 헤드램프 등은 ‘작은 거인’의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낸다.
기본 사양도 제법 탄탄하게 갖췄다
그렇다면 달리기 성능과 편의성은 어떨까. 파워트레인은 2.7리터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이 6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린다. 최고출력 161마력, 최대토크 246Nm의 수치는 평범해 보이지만, 파트타임 4WD 시스템과 후륜 디퍼렌셜 락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험로 탈출 능력을 확실히 보장하겠다는 의지다.
실내 구성도 부족함이 없다. 7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2.3인치 대화면 디스플레이가 탑재됐고, 열선 시트와 열선 스티어링 휠,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 등 국내 운전자들이 선호하는 사양도 기본이다. 향후 2.8리터 디젤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 추가 가능성도 열려 있다.
가장 중요한 국내 출시는 어떻게 될까
매력적인 상품성에도 불구하고, 이 차를 전 세계 어디서나 만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현재 태국에서 생산돼 일본을 시작으로 동남아, 남미 등 일부 시장에만 판매될 예정이다. 미국은 관세 문제, 유럽은 배출가스 규제가 발목을 잡았다.
가장 궁금한 것은 역시 국내 출시 여부다. 업계는 가능성을 낮지 않게 보고 있다. 최근 국내 시장에서도 정통 오프로드 SUV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당신이 4천만 원대 수입 SUV 구매를 고려하고 있다면, 이 차는 분명 흥미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
다만 가격은 변수다. 일본 현지 시작 가격은 한화 약 4,200만 원 수준으로, RAV4 하이브리드와 비슷한 가격대다. 국내에 들어올 경우 물류비와 인증 비용 등이 더해져 5천만 원에 육박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토요타 코리아의 최종 결정에 소비자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