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0cc 경차에 첨단 안전 사양까지 기본으로 탑재했다는 소식
터프 와일드 트림 추가로 오프로드 감성 극대화... 국내 도입 가능성은?
5월의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주말 나들이나 캠핑을 계획하는 이들이 많다. 이런 흐름 속에서 작지만 실용적인 경차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최근 일본에서 공개된 한 경차가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주인공은 스즈키의 ‘허슬러’ 부분변경 모델이다. 독특한 디자인과 경차에선 보기 드문 4륜구동 시스템,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일본 내수 시장에서 이미 입지를 다진 모델이다. 과연 이번 변화를 통해 허슬러는 어떤 매력을 더 갖추게 됐을까.
경차라기엔 너무 다부진 모습, 짐니 DNA를 품었나
기존 모델도 귀여운 박스카 형태로 인기가 높았지만, 이번엔 오프로더 감성을 한층 더했다. 부분변경 허슬러의 핵심은 단연 전면부 디자인의 변화다.
특히 새롭게 추가된 ‘터프 와일드(Tough Wild)’ 트림은 많은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무광 처리된 범퍼와 ‘SUZUKI’ 레터링이 새겨진 전면 그릴은 스즈키의 정통 오프로더 ‘짐니’를 그대로 축소해 놓은 듯한 인상을 준다. “베이비 짐니 같다”는 반응이 나오는 이유다. 옐로우와 건메탈 루프 조합 등 새로운 외장 색상 역시 아웃도어 활동을 겨냥했다.
작은 체구에 4륜구동, 첨단 안전 사양까지 기본이라니
디자인만 강인해진 것이 아니다. 파워트레인은 기존과 동일한 660cc 3기통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을 탑재한다. 자연흡기 모델은 48마력, 터보 모델은 63마력을 발휘한다.
주목할 점은 구동 방식이다. 전륜구동과 함께 4륜구동(4WD)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은 허슬러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로 꼽힌다. 험로나 눈길 주행이 잦은 운전자라면 솔깃할 만한 구성이다.
여기에 상품성 개선도 눈에 띈다.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는 물론,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유지 보조 등 최신 안전 사양이 전 트림에 기본으로 적용됐다. 일반적인 경차의 옵션 구성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1500만 원대 가격, 국내에 들어오면 경쟁력 있을까
그렇다면 가격은 어떨까. 허슬러 부분변경 모델의 일본 현지 시작 가격은 159만 9400엔(약 1,500만 원)부터다. 다양한 편의·안전 사양과 4륜구동 선택지를 고려하면 충분히 경쟁력 있는 가격대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스즈키는 2014년 첫 출시 이후 누적 판매 100만 대를 돌파한 허슬러의 인기를 이번 부분변경 모델로 이어가겠다는 포부다. 월 판매 목표는 7,000대로 잡았다.
만약 허슬러가 국내에 정식 출시된다면, 기아 레이나 현대차 캐스퍼가 양분하고 있는 경차 시장에 상당한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독특한 디자인과 4륜구동이라는 확실한 차별점을 가졌기 때문이다.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