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Y와는 전혀 다른 감성, 비교 불가한 아웃도어 성능으로 북미 시장을 뒤흔든 전기 SUV가 온다.

6월 9일 본격적인 인도를 앞두고 공개된 압도적인 성능과 디자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월의 끝자락, 국내외 전기차 시장에 새로운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테슬라가 주도하던 시장 구도에 균열을 낼 만한 강력한 경쟁자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바로 미국 전기차 브랜드 리비안(Rivian)의 차세대 전략 SUV ‘R2’다.

독창적인 디자인과 압도적인 성능,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까지 거론되며 벌써부터 소비자들의 기대감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과연 이 새로운 전기 SUV는 ‘모델 Y’의 독주를 막아설 수 있을까.

성능만 보면 슈퍼카, 가격은 의외로 합리적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선다. 리비안 R2는 성능 면에서 기존 전기 SUV의 상식을 가뿐히 뛰어넘는 모습을 보인다. 가장 먼저 출시되는 ‘R2 퍼포먼스’ 트림은 듀얼 모터 사륜구동 시스템을 기반으로 최고출력 656마력, 최대토크 83.9kg·m라는 강력한 힘을 자랑한다.

이 수치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단 3.6초면 충분하다는 의미다.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는 미국 EPA 기준 약 531km로, 장거리 운행에도 부족함이 없다. 시작 가격은 5만 7990달러(약 8천만 원)로 책정됐다. 리비안은 올해 말 ‘프리미엄’ 트림을 추가하고, 2027년에는 5천만 원대 보급형 모델까지 선보이며 라인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디자인 하나로 테슬라 오너들을 흔들다



강력한 성능이 전부일까. 리비안 R2의 진짜 매력은 디자인에서 드러난다. 기존 모델인 R1S보다 차체는 작아졌지만, 리비안 특유의 미래지향적인 디자인 감성은 고스란히 유지했다.

둥근 세로형 LED 헤드램프는 브랜드의 상징과도 같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차체 비율과 감성적인 실내 구성은 ‘전기 SUV 디자인의 정석’이라는 평가를 받기에 충분하다. 만약 당신이 도로 위에서 흔히 보이는 전기차에 식상함을 느꼈다면, 이 차는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다.

리비안은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옵션도 제공한다. 총 6종의 외장 컬러와 고급스러운 실내 인테리어를 선택할 수 있지만,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흥미로운 점은 스페어타이어가 755달러(약 100만 원)짜리 유료 옵션이라는 사실이다.



단조로운 시장에 나타난 완벽한 대체재



어느 순간부터 전기차 시장은 테슬라 중심으로 흘러갔다. 하지만 모델 Y 중심의 단조로운 라인업과 잦은 가격 변동에 피로감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새로운 프리미엄 전기 SUV를 향한 갈증이 커졌다.

리비안 R2는 바로 이 지점을 정확하게 파고들었다. 북미 시장에서는 “디자인은 더 감성적이고, 실내는 더 아웃도어 친화적”이라는 호평이 쏟아지며 기존 테슬라 오너들의 관심까지 빠르게 흡수하는 모양새다.

리비안은 오는 6월 9일부터 본격적인 주문 초청과 시승 프로그램을 시작하며 글로벌 시장 데뷔를 알린다. 기존 R1 시리즈 오너와 서비스센터 인근 고객에게 우선권이 주어질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R2가 향후 글로벌 시장에 본격 투입될 경우 현대차 아이오닉5, 기아 EV5 등과 직접적인 경쟁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한다.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