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장막에 가려진 진짜 변화는 실내와 파워트레인

내년 하반기 공개 유력, 싼타페와 경쟁 구도 재점화

쏘렌토 / 기아


국산차 판매 1위 기아 쏘렌토가 또 한 번의 변화를 준비하는 정황이 포착됐다. 최근 도로에서 목격된 위장막 차량은 2차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추정된다.

이번 변화의 핵심은 익숙한 외관 디자인이 아닌, 완전히 새로워질 실내 변화와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탑재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과연 쏘렌토는 어떤 모습으로 돌아와 중형 SUV 시장의 왕좌를 지킬 것인가.

겉모습은 그대로, 자신감의 표현일까



쏘렌토2차 페이스리프트 스파이샷 / 인스타그램 ‘Shorts_Car’


위장막 사이로 보이는 실루엣은 현행 쏘렌토와 판박이다. 두꺼운 가림막에 덮여있지만, 주간주행등과 헤드램프의 전체적인 흐름, 차체 비율 등은 기존 모델의 인상을 그대로 계승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후면부 역시 테일램프 일부 구성에서 현행 모델과의 유사성이 엿보인다.

이는 쏘렌토가 이미 시장에서 검증된 베스트셀러라는 점을 고려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굳이 잘 팔리는 디자인에 큰 변화를 주기보다, 검증된 강점을 유지하며 상품성을 다듬는 안정적인 길을 택한 셈이다. 기존 디자인에 만족하는 고객층의 이탈을 막는 효과도 있다.

완전히 새로워질 실내, 변화의 핵심 되나



쏘렌토 / 기아


외관의 익숙함과 달리, 실내는 완전한 반전을 예고한다. 이번 2차 페이스리프트의 핵심은 실내 레이아웃 변경이 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기아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플레오스 커넥트’ 기반의 신규 구성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 경우, 대형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 경험이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 물리 버튼을 최소화하고 운전자 중심의 첨단 인터페이스를 구현하는 것이다.
매일 운전대를 잡는 오너라면 외관보다 실내의 변화를 훨씬 크게 체감할 수밖에 없다. 기아가 베스트셀러 SUV의 인기는 유지하면서도, 사용자 경험은 최신 트렌드에 맞춰 끌어올리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차세대 하이브리드 심장, 싼타페를 넘을까



더 뉴 그랜저 실내 / 현대자동차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바로 파워트레인이다. 특히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탑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1.6L 가솔린 터보 엔진에 두 개의 전기모터를 결합하는 새로운 방식이 적용될 수 있다.

이를 통해 출력과 효율을 동시에 잡는다는 목표다. 업계에서는 최고출력이 기존보다 9마력가량 상승한 239마력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연비 또한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최대 18.4km/L) 사례를 참고할 때, 상당 수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쏘렌토 2차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유력한 공개 시점은 내년 하반기다. 외관은 유지하되 실내와 파워트레인을 혁신하는 전략이 현대차 싼타페와의 경쟁에서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다. 이번 스파이샷이 던지는 메시지는 명확하다. 진짜 변화는 겉이 아닌 속에 있다는 것이다.

쏘렌토2차 페이스리프트 스파이샷 / 인스타그램 ‘Shorts_Car’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