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박한 오프로더의 놀라운 변신, G바겐과 다른 감성으로 인기

90, 110, 130 라인업…우리 가족에게 맞는 진짜 패밀리카는



최근 패밀리카 시장의 공식이 바뀌고 있다. 과거에는 연비 좋고 공간 넓은 국산 SUV가 정답처럼 여겨졌지만, 이제는 운전자의 개성까지 만족시키는 모델이 주목받는다. 특히 ‘독보적인 디자인’과 ‘압도적인 안정감’, 그리고 ‘의외의 실용성’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모두 충족하는 한 수입 SUV가 아빠들 사이에서 조용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대체 어떤 차가 비슷비슷한 SUV들 사이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것일까.

그 주인공은 바로 랜드로버 디펜더다. 본래 거친 오프로드를 누비던 이 차가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재해석되면서 도심형 패밀리카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과거 지프 스타일 차량은 투박한 이미지 탓에 여성 운전자들에게 외면받기 일쑤였다. 하지만 디펜더는 다르다.

세련된 박스형 실루엣은 최신 유행에 부합하며 독보적인 감성을 자아낸다. 덕분에 남들이 다 타는 차 대신 자신만의 스타일을 표현하고 싶은 이들에게 강력하게 어필하고 있다. 1억 원이 훌쩍 넘는 가격에도 계약이 밀리는 이유다.

G바겐과 닮았지만, 결이 다른 디자인의 힘

왜 하필 ‘각진’ 디자인에 열광하는 걸까. 벤츠 G바겐과 비슷한 맥락으로 보일 수 있지만, 디펜더의 매력은 결이 다르다. G바겐이 과시적인 고급스러움을 상징한다면, 디펜더는 아날로그 감성과 디지털의 조화 속에서 미니멀하면서도 세련된 멋을 풍긴다. 이런 차별점이 오히려 주체적인 성향의 여성 운전자들에게 더 큰 매력으로 다가간다는 평이다.

디펜더는 크게 90(2도어 숏바디), 110(4도어 롱바디), 130(8인승 익스텐디드) 세 가지 라인업으로 나뉜다. 1인 또는 2인 가구라면 90 모델도 충분하지만, 패밀리카를 고려한다면 110과 130이 현실적인 선택지다. 특히 110 모델은 중형 SUV 시장에서 팰리세이드, BMW X5 등과 경쟁하며 가장 대중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실용성과 안정감, 패밀리카의 핵심을 꿰뚫다

모험가의 차가 어떻게 최고의 패밀리카가 될 수 있었을까. 핵심은 넉넉한 공간과 높은 시야에 있다. 전고가 1,967mm에 달해 팰리세이드보다 월등히 높다. 덕분에 운전석에 앉으면 도로 상황이 한눈에 들어와 안정적인 운전이 가능하다. 차체가 단단해 보인다는 시각적 효과는 온 가족을 안전하게 지켜줄 것이라는 신뢰감으로 이어진다.

실용성 또한 뛰어나다. 디펜더 110 모델은 2열 시트를 접으면 적재 공간이 최대 1,875L까지 확장된다. 웬만한 캠핑이나 차박 장비는 무리 없이 실을 수 있는 수준이다. 만약 4인 가족이 주말마다 캠핑을 즐긴다면, 어떤 모델이 가장 현실적인 선택지가 될까. 이는 가족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고민해 볼 지점이다.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열리는 독특한 트렁크 도어와 뒤에 달린 스페어타이어는 오프로더 감성을 더하는 디자인 요소다. 이런 사소한 디테일이 모여 디펜더를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닌, 가족의 특별한 라이프를 함께하는 파트너로 만들고 있다.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