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마력 경쟁 시대의 종말... 3년간 한국 지형만 연구한 결과물, 총소유비용까지 잡았다

뉴 아록스 4153K / 사진=스타트럭코리아


국내 대형 상용차 시장의 경쟁 구도가 바뀌고 있다. 과거의 단순한 마력 경쟁을 넘어, 이제는 장기적인 운행 안정성과 총소유비용(TCO) 절감이 화두다. 이런 흐름 속에서 메르세데스-벤츠의 공식 수입사 스타트럭코리아가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모델을 내놨다.

주인공은 ‘뉴 아록스 4153K 싱글리덕션 덤프’다. 이 25.5톤 덤프는 업계 최초의 ‘무제한 보증’과 ‘한국 맞춤 설계’, 그리고 ‘총소유비용’ 절감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들고 나왔다. 과연 이 독일산 거인이 국내 건설 현장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3년간 한국만 연구했다는 벤츠의 자신감



뉴 아록스 4153K / 사진=스타트럭코리아


단순히 기존 모델을 수입해 판매하는 것이 아니다. 이번 뉴 아록스 덤프는 독일 본사 연구진이 직접 한국에서 3년간 머물며 개발한 결과물이다. 유난히 험하고 까다로운 국내 도로와 건설 현장 환경에 최적화된 내구성과 효율성을 확보하기 위한 집념이 엿보인다.

이미 시장에서 신뢰를 쌓은 5세대 뉴 아록스의 핵심 장점은 그대로 계승했다. 여기에 한국의 특수성을 반영한 설계를 더해, 어떤 상황에서도 최상의 성능을 발휘하도록 만들어졌다. 차체 하부는 41톤급 중량을 견디도록 설계됐고, 하중을 고르게 분산시키는 구조를 채택해 비포장도로에서도 안정성을 잃지 않는다.

무제한 보증의 근거는 강력한 심장과 뼈대



뉴 아록스 4153K / 사진=스타트럭코리아


그렇다면 업계 최초로 내건 파격적인 보증 정책의 자신감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 해답은 강력한 파워트레인과 섀시에 있다. 530마력의 최고출력과 265kgf·m의 최대토크를 뿜어내는 3세대 OM471 엔진은 험로에서도 차체를 가볍게 이끈다.

개선된 X-Pulse 고압 커먼레일 분사 시스템은 연료 효율을 극대화했다. 여기에 메르세데스-벤츠 파워시프트3(MPS3) 변속기의 최신 기술이 더해져 거친 지형에서도 동력 손실 없는 부드러운 변속을 자랑한다. 짐을 가득 실은 상태에서도 저속 토크가 충분해 출발이 쉽다.

덤핑 시스템 역시 세계적인 명성의 히바(HYVA) 제품을 사용했다. 동급 최대 수준인 149mm 내경의 고강성 경량 실린더는 경사지나 불안정한 지반에서도 빠르고 안정적인 덤핑을 가능하게 해 현장 사고 예방에 기여한다.

총소유비용 절감, 디지털 기술로 완성되다



강력한 하드웨어만으로는 차주들의 마음을 완전히 얻기 어렵다. 결국 중요한 것은 차량 운영 비용이다. 뉴 아록스 덤프는 실시간 커넥티비티 서비스 ‘플릿보드’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한다. 공회전 시간, 평균 적재중량, 운전 습관 등을 정밀하게 분석해 제공한다.

만약 당신이 이 덤프를 운행한다면, 이 데이터를 활용해 운전 습관을 개선하는 것만으로 최대 15%의 연료비를 아낄 수 있다는 의미다. 또한 ‘스타케어 5+ 티퍼’ 프로그램을 통해 동력계 주요 부품에 대해 5년·주행거리 무제한 보증을 제공, 유지보수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췄다.

첨단 안전 시스템도 빼놓을 수 없다. 270도 범위를 감지하는 센서 기술 기반의 액티브 브레이크 어시스트 6(ABA 6)와 액티브 사이드가드 어시스트 2(ASGA 2)는 사각지대의 보행자나 자전거까지 감지해 자동으로 제동, 대형차 사고 위험을 크게 줄였다. 스타트럭코리아는 이번 신차 출시를 계기로 전국 로드쇼를 진행하며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