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형 연식변경 모델, 트림별 가격 변화와 실구매가 분석
그래비티 트림 단종 후 X-Line 신설... 가솔린·EV 모델 차이점은
핵심은 ‘가격 인상’과 그 배경이 된 ‘기본 사양’의 변화, 그리고 새로운 트림 구성에 있다. 트림에 따라 최대 90만 원까지 오른 가격표를 두고 소비자들의 계산기가 분주해진 상황이다.
최대 90만원 인상,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번에 출시된 모델은 완전변경이나 페이스리프트가 아닌 2026년형 연식변경이다. 2022년 한 차례 큰 변화를 거친 외관 디자인은 그대로 유지된다. 그럼에도 가격은 적지 않게 올랐다.가솔린 모델 기준 기본 트림인 트렌디가 90만 원 인상된 1,490만 원, 주력인 프레스티지는 85만 원 오른 1,760만 원이다. 시그니처 트림 역시 70만 원 상승한 1,903만 원으로 책정됐다.
가격 인상의 직접적인 원인은 안전 사양의 기본화다. 이전에는 상위 트림에서 추가 비용을 내야 했던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하이빔 보조 등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전 트림에 기본으로 탑재됐다. 한편, 최상위 트림이었던 그래비티는 단종되고 이를 대체하는 X-Line 트림이 2,003만 원에 신설됐다.
EV 모델, 보조금 받으면 실구매가는 더 매력적
전기차 모델인 레이 EV는 가솔린 모델과 다른 가격 구조를 갖는다. 35.2kWh 용량의 LFP 배터리를 탑재해 복합 205km의 주행거리를 인증받았다. 세제 혜택 후 라이트 트림은 2,835만 원, 에어 트림은 2,955만 원이다.두 트림 모두 국고 보조금 100% 지급 기준(5,500만원 미만)을 여유롭게 충족한다. 만약 서울에 거주하는 소비자가 레이 EV 라이트 트림을 구매한다면, 국고 및 지자체 보조금을 받아 실구매가는 2,200만 원대까지 낮아진다. 연간 자동차세도 13만 원 수준이라 도심 주행이 잦고 유지비에 민감한 운전자에게는 매력적인 선택지다.
신차 가격 부담된다면 중고차 시장도 대안
신차 가격 인상이 부담스럽다면 중고차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것도 방법이다. 현행 2차 페이스리프트 가솔린 모델은 주행거리가 짧은 무사고 매물이 프레스티지, 시그니처 트림 위주로 1,350만 원에서 1,650만 원 선에서 거래가 활발하다.EV 모델 역시 신차급 중고 매물을 1,850만 원에서 2,150만 원 사이에서 찾아볼 수 있다. 신차 보조금이 줄어드는 추세와 맞물려 오히려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도 나온다. 단거리 출퇴근이나 자녀 통학용 세컨드 카를 찾는다면 1차 페이스리프트 초기형(2018~2022년)을 800만~1,150만 원대에 구매하는 것도 합리적인 선택이 된다.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