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은 발전기일 뿐, 전기차처럼 달리다 기름 걱정 없는 신개념 SUV 등장

국내 기업과 협력 강화 소식에 ‘코란도 후속’으로 거론되는 이유



3천만 원대 가격에 정통 오프로더 디자인을 갖춘 중국산 SUV가 등장했다. 단순한 전기차가 아닌, 엔진을 발전기로만 쓰는 독특한 구동 방식까지 채택했다.

국내 KG모빌리티와의 협력 관계가 깊어지고 있는 체리자동차의 신차 ‘iCar V25’가 그 주인공이다. 뛰어난 가성비와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라는 특성, 그리고 각진 박스형 디자인이 맞물리며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입소문이 퍼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코란도가 이렇게 나왔어야 했다’는 아쉬움 섞인 반응까지 나오면서, 이 차의 구체적인 제원에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디자인만 보면 국산차를 위협한다



최근 유행하는 박스형 SUV 스타일을 전면으로 내세운 디자인은 단연 눈에 띈다. iCar V25는 길이 4,636mm, 너비 1,920mm, 높이 1,855mm로 투싼, 스포티지 등 국산 중형 SUV와 유사한 체급을 가졌다.
짧은 오버행과 높은 지상고, 직선 위주의 실루엣은 강인한 인상을 완성한다.

측면에는 외부 수납함이 적용된 사이드 오프닝 테일게이트를 적용해 실용성을 높였다. 19인치와 21인치 휠을 선택할 수 있으며, 견인 패키지를 추가하면 최대 1,800kg까지 견인이 가능해 캠핑이나 레저 활동을 즐기는 이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다.



전기차와 내연기관의 장점만 모았다



파워트레인은 이 차의 핵심 정체성이다. 1.5리터 터보 엔진을 발전기로 사용하는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시스템을 적용해 전기차의 주행감과 내연기관의 편의성을 동시에 잡았다.
엔진은 구동에 직접 개입하지 않고 오직 배터리 충전에만 관여한다.

33.7kWh 용량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해 순수 전기로만 최대 150km(WLTC 기준)를 주행할 수 있다. 평소 출퇴근은 전기차처럼 이용하고, 연료를 함께 사용하면 장거리 이동에 대한 불안감도 없다. 최고속도는 시속 180km다.



신차에는 루프 장착형 라이다를 선택할 수 있으며 최신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적용된다. 고속도로 및 도심 주행 보조, 자동 주차 기능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체리자동차는 V25를 통해 최근 둔화된 판매 흐름을 반전시킬 핵심 모델로 기대를 걸고 있다.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