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리차 프리미엄 ‘지커 9X’ 실내 공개, 압도적인 2열 공간이 핵심
1300마력대 성능 앞세워 제네시스 GV90 등 글로벌 럭셔리 SUV 시장 경쟁 예고
중국 지리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지커(Zeekr)가 플래그십 SUV ‘9X’ 5인승 모델의 실내를 공개하며 시장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공개된 이미지를 본 네티즌 사이에서는 “실내가 제네시스보다 낫다”는 반응까지 나온다. 이 차의 핵심은 세 가지로 요약된다.
바로 `압도적인 2열` 공간, `1300마력대 성능`, 그리고 기존 럭셔리 브랜드의 허를 찌르는 `가격 경쟁력`이다.
단순히 ‘중국산’이라는 꼬리표로 평가하기엔 만만치 않은 상품성을 갖췄다. 메르세데스-벤츠 GLS와 레인지로버를 직접 겨냥하며 글로벌 시장 출사표를 던진 상황이다.
실내의 핵심은 압도적인 2열 공간에 있다
이 차의 설계는 운전석이 아닌 2열 탑승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5인승 모델의 2열 레그룸은 무려 1.4m에 달한다. 이는 5인승 레인지로버의 1.22m보다도 월등히 넓은 수치다.2열 독립 시트는 기본적으로 열선, 통풍, 마사지 기능을 포함하며 버튼 하나로 무중력 상태와 같은 편안함을 주는 ‘제로 그래비티’ 모드도 지원한다. 퍼스트클래스가 부럽지 않은 구성이다.
가운데 좌석은 필요에 따라 대형 암레스트로 바꿀 수 있다. 암레스트에는 물리 버튼과 듀얼 무선충전 패드, 하단 수납공간까지 꼼꼼히 챙겼다. 여기에 나임(Naim) 32스피커 오디오, 냉장고, 전동 선쉐이드까지 더해져 초호화 공간을 완성했다.
1300마력 넘는 성능은 덤이다
거대한 실내 공간을 품기 위해 차체도 키웠다. 전장 5,239mm, 전폭 2,029mm로 메르세데스-벤츠 GLS보다 길고 넓다. 휠베이스 역시 3,169mm로 넉넉한 수준이다.파워트레인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가 기본이다.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듀얼 모터를 결합해 시스템 총출력 885마력을 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3.9초에 불과하다.
최상위 트림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간다. 3개의 모터를 장착해 최고출력 1,381마력을 발휘한다. 순수 전기 모드로만 최대 355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제로백은 3.1초로 슈퍼카급 순발력을 자랑한다.
가격 경쟁력으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다
단순히 크고 빠르기만 한 차가 아니다. 1,400TOPS급 연산 성능을 갖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과 듀얼 챔버 에어 서스펜션을 기본 탑재해 주행 안정성과 승차감까지 확보했다.가장 주목할 부분은 가격이다. 현재 중국에서 판매 중인 6인승 모델 가격은 46만 5,900위안부터 시작한다. 한화로 약 1억 원에서 1억 3천만 원 사이다. 만약 당신이 1억 원대 패밀리 SUV를 고민한다면, 이 차는 충분히 고려 대상이 될 수 있다.
지커는 올해 9X를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압도적인 상품성을 앞세워 곧 출시될 제네시스 GV90을 비롯한 글로벌 럭셔리 SUV 시장의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