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인 정숙성과 2열 승차감, 쏘렌토 대신 선택한 아빠들이 극찬한 진짜 이유
하이브리드 이질감은 줄이고 기본 옵션은 강화, 실제 오너 반응은?
국내 패밀리 SUV 시장에 새로운 강자가 등장했다. 일부 오너들 사이에서 만족도 95%라는 평가를 받은 르노 그랑 콜레오스 하이브리드가 그 주인공이다. 높은 점수의 배경에는 압도적인 정숙성과 2열 승차감, 그리고 부드러운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자리 잡고 있다.
물론 만족도 조사의 출처와 표본이 명확하지 않아 공식 통계로 보기는 어렵다. 하지만 실제 오너들이 공통적으로 칭찬하는 지점은 분명하다. 강력한 출력 경쟁 대신 가족의 편안함에 집중한 상품성이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얻고 있는지 구체적인 이유를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오너들이 가장 조용하다고 말하는 배경
경쟁 모델과 비교 시승한 운전자들은 그랑 콜레오스의 정숙성을 첫 번째 장점으로 꼽는다. 차체 패널 내부에 적용된 흡차음재와 1열 이중 접합 차음 유리가 실내로 유입되는 소음을 효과적으로 막아준다. 풍절음을 줄이는 방향으로 설계된 사이드미러 형상도 한몫한다.
시속 100km 이상으로 주행하는 상황에서도 옆 사람과 편안한 대화가 가능하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어린 자녀가 잠들어 있거나 장거리에서 가족끼리 대화하는 일이 많다면 정숙성은 단순한 감성보다 실제 피로도에 가까운 요소다. 고급 세단 수준의 절대적 고요함은 아니지만, 적어도 패밀리 SUV로서는 소음이 거슬리지 않는다는 점이 핵심이다.
울컥거림 없다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비밀
하이브리드 자동차 특유의 이질감에 민감한 운전자라면 그랑 콜레오스의 구동 방식이 흥미로울 수 있다.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가 작동을 전환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충격을 최소화하는 데 기술력을 집중했다. 운전자가 가속 페달을 밟는 정도와 배터리 잔량을 미리 예측해 동력 전환 시점을 조절한다.
저속에서 가속할 때 엔진이 개입하는 순간에도 차의 움직임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덕분에 운전자는 동력원이 언제 바뀌는지 거의 인지하기 어렵다. 특히 정체 구간이 많은 도심 주행에서 잦은 출발과 정지를 반복할 때 피로감이 적다는 반응이 많다.
아빠보다 뒷자리 가족이 더 좋아하는 승차감
패밀리 SUV의 가치는 2열에서 결정된다. 그랑 콜레오스는 노면 충격을 흡수하고 차체 흔들림을 제어하는 서스펜션 설정에 공을 들였다. 과속방지턱을 넘을 때나 굽은 도로를 지날 때 뒤쪽 승객이 좌우로 크게 흔들리는 느낌을 효과적으로 줄였다는 평가다.
제동 시 차체가 앞으로 쏠리는 현상을 줄이는 제어 기술도 적용됐다. 이는 멀미에 민감한 가족 구성원이 있다면 상당한 장점이 될 수 있다. 물론 모든 멀미를 막을 수는 없지만, 구매를 고려한다면 반드시 가족과 함께 2열에 탑승해 승차감을 직접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그랑 콜레오스는 화려한 수치보다 실제 주행 환경에서의 편안함을 우선했다. 만족도 95%라는 숫자의 신뢰도를 떠나, 오너들이 칭찬하는 정숙성과 승차감, 부드러운 주행 질감은 분명한 사실이다. 광고 속 기능보다 가족이 실제 느끼는 편안함이 차를 선택하는 더 중요한 기준이 된다.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