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동차기자협회 ‘올해의 차’ 결선, 18개 모델 치열한 경쟁 예고
SUV·전기차 부문서도 팽팽한 집안싸움…소비자들 행복한 고민
국내 자동차 시장의 왕좌를 가릴 중요한 무대가 마련됐다. 한국자동차기자협회가 ‘2026 대한민국 올해의 차’ 결선에 진출한 18개 모델을 공개하면서다.
이번 대결은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집안싸움’ 구도로 좁혀져 흥미를 더한다. 국산차와 수입차를 통틀어 가장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 가운데, 최종 결과는 2월 26일 발표된다.
결선 오른 7대, 현대차그룹의 독무대가 됐다
결선 라인업에서 단연 돋보이는 것은 국산차, 특히 현대차그룹의 강세다. 현대차는 디 올 뉴 팰리세이드, 아이오닉9 등 총 4개 모델을 결선에 올렸고, 기아 역시 타스만, EV5 등 3개 모델의 이름을 올렸다.
두 브랜드를 합쳐 총 7대가 결선에 진출한 것이다. 반면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 독일 3사는 각각 2개 모델을 올리는 데 그치며 대조를 이뤘다.
6만대 팔린 팰리세이드 아성에 타스만이 도전한다
가장 큰 관심은 단연 ‘올해의 차’ 부문에서 맞붙는 팰리세이드와 타스만의 대결이다. 팰리세이드는 지난해 국내에서만 6만 909대가 팔리며 전년 대비 190.5%라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한 대형 SUV 시장의 강자다.
2.5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 추가와 상품성 개선이 시장에서 제대로 통했다는 평가다. 여기에 기아 최초의 픽업트럭인 타스만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타스만은 실용성을 인정받아 유틸리티 부문과 올해의 차 부문에 동시에 이름을 올린 유일한 모델이다.
패밀리카 구매를 앞둔 소비자라면 두 모델의 장단점을 꼼꼼히 따져볼 수밖에 없는 구도다.
SUV부터 전기차까지, 빈틈없는 집안싸움
경쟁은 다른 부문에서도 이어진다. SUV 부문에서는 아이오닉9과 팰리세이드, 기아 EV5가 3파전을 벌인다. 특히 아이오닉9은 110.3k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으로 5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해 가족 단위 고객의 시선을 끈다.
전기차 부문 역시 현대차 아이오닉9, 아이오닉6 N, 디 올 뉴 넥쏘와 기아 PV5가 격돌한다. 수소전기차인 넥쏘와 상용 MPV인 PV5의 진출은 전동화 기술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최종 수상작은 협회 소속 59개 언론사의 투표로 결정된다. 실차 평가는 경기 화성 자동차안전연구원(KATRI)의 고속주회로 등 전문 시설에서 진행되며, 결과는 2월 26일 서울 세빛섬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공개된다.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