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m 넘는 대형 세단으로 등장, 2열 전동 리클라이닝 기본 장착
국내 주행거리 인증 완료…예상 가격대와 보조금 여부가 관건
렉서스코리아가 브랜드 첫 순수 전기 세단 ES 350e의 국내 출시를 준비한다. 이 모델은 기존 전기차 시장의 강자인 테슬라 모델3나 BMW i4와는 다른 가치를 전면에 내세웠다. 바로 ‘가족을 위한 편안함’이다.
거대한 차체와 고급스러운 2열 공간, 그리고 렉서스 특유의 정숙성은 경쟁 모델과 선명한 차별점을 만든다. 최근 국내 환경부 인증까지 마치면서, 치열한 중형 전기 세단 시장에 새로운 경쟁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겨울철 실용성, 주행거리로 증명했다
국내 인증을 마친 ES 350e의 공식 주행거리는 복합 478km다. 도심에서는 503km, 고속도로에서는 448km를 주행할 수 있다.
이는 74.7kWh 용량의 배터리와 227마력 단일 전기모터 조합의 결과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겨울철 주행거리다. 저온 환경에서의 복합 주행거리는 379km로 인증받았다. 전기차 소유주들이 가장 우려하는 동절기 성능 저하에 대한 불안감을 상당 부분 해소한 수치다.
5.1m 거함, 뒷좌석은 VIP를 위한 공간
렉서스 ES 350e는 차체 크기부터 남다르다. 전장 5,140mm, 전폭 1,920mm, 휠베이스 2,950mm로 기존 7세대 모델보다 모든 면에서 커졌다.
이는 고스란히 실내 공간의 여유로 이어진다.
특히 2열 공간은 이 차의 핵심 가치를 보여준다. 전동 리클라이닝 기능이 포함된 시트가 기본으로 장착돼, 후석 승객에게 최상의 안락함을 제공한다. ‘가족과 함께 타는 차’ 혹은 ‘업무상 의전이 필요한 경우’라면 이 차의 가치는 더욱 커진다.
G80·모델3와 다른 매력, 가격이 관건이다
경쟁 모델과의 비교에서 ES 350e의 전략은 명확하다. 성능 중심의 BMW i4나 기술을 강조하는 테슬라 모델3와 달리, 렉서스는 전통적인 강점인 정숙성과 승차감을 내세운다.
제네시스 일렉트리파이드 G80 롱휠베이스(8,919만 원부터)와 비교하면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높다. 업계에서는 ES 350e의 가격을 7,200만 원에서 8,000만 원 사이로 예상한다.
하이브리드 모델이 6,000만 원대에서 시작하는 점을 고려한 예측이다.
렉서스코리아는 아직 구체적인 출시 시점과 가격을 공개하지 않았다. 2026년 상반기 출시가 유력한 가운데, 최종 가격과 전기차 보조금 지원 여부가 흥행의 마지막 변수가 될 전망이다. 테슬라의 NACS 충전 규격 채택 여부 역시 소비자들의 구매 결정에 영향을 미칠 중요한 요소다.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