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다, 7인승 대형 전기 SUV ‘피크’ 공개… 3열 펴도 남는 적재공간 눈길
640km 주행거리와 28분 급속충전, 카니발 대항마로 떠오른 이유
피크 실내 2·3열 / 사진=스코다
국내 패밀리카 시장에서 ‘카니발’의 대안을 찾던 소비자들의 시선이 한 유럽산 전기 SUV로 향하고 있다. 7인승 공간과 600km가 넘는 주행거리를 동시에 내세운 모델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단순히 사람만 많이 태우는 차가 아니라, 실제 가족 단위 이동에서 발생하는 여러 불편함을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폭스바겐그룹 산하 브랜드 스코다가 공개한 대형 전기 SUV ‘피크(Peaq)’가 그 주인공이다.
카니발과 직접 비교되는 공간 활용성
피크의 가장 큰 무기는 공간이다. 전장 4,874mm, 휠베이스 2,965mm 차체로 3열 좌석을 모두 펼친 7인승 상태에서도 299L의 적재공간을 확보했다. 명절이나 휴가철처럼 사람과 짐을 함께 실어야 할 때 이 수치는 의미가 커진다.
3열을 사용하지 않는 5인승 상태에서는 적재공간이 935L까지 늘어난다. 전면부에도 충전 케이블 등을 보관할 수 있는 37L 크기의 프렁크를 갖춰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7인승 SUV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수납 부족을 정면으로 겨냥한 설계다.
피크 실내 1열 / 사진=스코다
640km 주행거리, 선택지는 3가지
전기차의 핵심인 주행거리와 충전 성능도 주목할 만하다. 피크는 세 가지 트림으로 나뉜다. 기본형인 ‘피크 60’은 63kWh 배터리로 450km 이상 주행할 수 있다.
주력 모델인 ‘피크 90’은 91k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한 번 충전으로 640km 이상을 달린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추가 충전 없이 이동 가능한 거리다. 사륜구동 모델인 ‘피크 90x’는 동일한 배터리로 610km 이상 주행하며, 최대 2,000kg의 견인 능력까지 갖췄다.
급속 충전 시간은 배터리 용량과 무관하게 10%에서 80%까지 채우는 데 약 28분이 걸린다. 장거리 운행이 잦은 가족에게는 중요한 선택 기준이 되는 부분이다.
단순 이동수단을 넘어 휴식 공간으로
피크 후면 / 사진=스코다
실내는 장거리 이동의 피로를 덜어주는 기능들로 채워졌다. 스코다 최초로 적용된 13.6인치 세로형 디스플레이와 16개 스피커를 갖춘 소노스 오디오 시스템이 탑재된다.
‘릴랙스 패키지’를 선택하면 1열에 통풍과 마사지 기능, 전동식 다리 받침대가 추가된다. V2L 기능은 물론, 전용 장비를 통해 가정에 전력을 공급하는 V2H와 V2G까지 지원해 캠핑 등 아웃도어 활동에서도 활용도가 높다.
피크는 7인승이라는 숫자만 내세운 전기차가 아니다. 넉넉한 주행거리와 실용적인 공간, 탑승자를 위한 편의 기능까지 균형을 맞추며 패밀리 SUV 시장의 새로운 선택지로 부상하고 있다.
피크 전면 / 사진=스코다
피크 측면 / 사진=스코다
피크 전면 / 사진=스코다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