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진 차체와 실연비에 만족도 높지만, 올해가 지나면 구매 부담 커지는 결정적 변수 등장
출고 대기만 4개월, 하이브리드 세제 혜택 종료 앞두고 예비 오너들 발등에 불 떨어졌다
기아 셀토스 하이브리드가 오너 평가에서 높은 만족도를 기록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완전변경을 거친 신형 모델은 소형 SUV의 한계를 넘는 공간과 검증된 연비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아빠들이 왜 이 차를 선택하는지 이유가 있었다.
하지만 이 인기가 무색하게,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들 앞에는 예상치 못한 ‘마감 시한’이 놓였다. 차량의 상품성과 별개로 구매 시점에 따라 수십만 원의 비용 차이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다.
준중형급 넘보는 공간에 연비까지 잡았다
신형 셀토스의 가장 큰 변화는 단연 차체 크기다. 기존 모델보다 전장(4,430mm)과 휠베이스(2,690mm)가 늘어나면서 2열 공간이 한층 여유로워졌다. 트렁크 용량 역시 536L로, 패밀리카로 쓰기에도 부족함이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파워트레인은 1.6리터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를 결합해 시스템 총출력 141마력을 낸다. 공인 복합연비는 19.5km/L에 달하며, 실제 오너들이 관리 앱을 통해 인증한 실연비 역시 이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나 신뢰를 더한다.
잘 팔리는데 발등에 불 떨어진 이유
문제는 세금 혜택이다. 정부의 세제개편안에 따라 올해 12월 31일을 끝으로 하이브리드 차량에 적용되던 개별소비세 감면 혜택이 종료된다. 개소세 감면이 사라지면 연동된 교육세와 부가가치세도 함께 올라 실질 구매 가격이 인상된다.
취득세 감면 혜택은 이미 2024년 말 종료된 상태다. 내년부터는 별도 세제 혜택 없이 정가를 모두 부담해야 한다. 신형 셀토스의 출고 대기 기간이 약 4개월 안팎인 점을 고려하면, 혜택을 받기 위한 계약 마지노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가격표 두고 스포티지 니로와 저울질한다면
가격 경쟁력도 꼼꼼히 따져볼 지점이다. 신형 셀토스 하이브리드는 트렌디 트림 2,898만 원부터 시작한다. 최상위 트림인 X-라인은 3,584만 원이다. 가솔린 모델보다 400만 원 이상 비싸지만,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과 9에어백 등 핵심 안전 사양이 기본이라는 장점이 있다.
만약 더 넓은 공간을 원한다면 한 체급 위인 스포티지 하이브리드(3,395만 원부터)가 대안이 될 수 있다. 반대로 비용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면 니로 하이브리드(2,927만 원부터)를 함께 비교해보는 것이 합리적이다. 자신의 운전 환경과 예산에 맞춰 선택지를 좁혀야 후회가 없다.
완전변경 셀토스는 커진 차체와 검증된 연비, 탄탄한 기본 안전 사양으로 소형 SUV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다만 세제 혜택 종료라는 변수가 남은 만큼, 구매를 확정했다면 연말이 오기 전에 계약을 서두르는 편이 유리해 보인다.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