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0명 오너 평점 9.31점, 그랜저급 공간과 정숙성으로 극찬 쏟아져

실제 오너들이 공통적으로 지적한 의외의 단점은 따로 있었다

K8 실내 / 기아
기아 K8 하이브리드를 향한 실제 소유주들의 평가는 꽤 후한 편이다. 1,310명이 참여한 평가에서 종합 평점 10점 만점에 9.31점을 기록했다. 특히 주행성능과 거주성, 체감 연비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하지만 모든 항목이 완벽했던 것은 아니다. 유독 한 항목에서만 8점대 점수가 나왔다. 높은 만족도 속에 숨어있는 오너들의 진짜 속내는 따로 있었다.
K8 / 기아

그랜저급 공간에 G80까지 언급된 이유

오너들이 가장 만족한 부분 중 하나는 단연 공간이다. K8의 휠베이스는 2,895mm로, 경쟁 모델인 그랜저와 동일한 수치다. 덕분에 패밀리 세단이나 업무용 차량으로 손색없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실제 거주성 항목 점수는 9.55점으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여기에 12.3인치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와 나파가죽 시트 등 고급 소재를 사용한 실내도 좋은 평가를 이끌어냈다. 일부 오너는 1억 원이 넘는 수입차나 제네시스 G80과 비교하며 상품성에 만족감을 표하기도 했다. 넓은 공간과 고급스러운 실내가 높은 점수의 배경이 된 셈이다.
K8 / 기아

8만km 주행 후 연비가 22.8kmL 나왔다

K8 하이브리드의 공인 복합연비는 17인치 휠 기준 18.0km/L다. 하지만 실소유주들의 후기를 보면 이보다 높은 연비를 경험했다는 사례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대부분 시내와 고속을 합쳐 18~20km/L 수준의 실연비를 인증했다.

특히 한 운전자는 8만 km를 넘게 주행하는 동안 누적 평균 연비가 22.8km/L를 기록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물론 이는 특정 운전자의 주행 습관과 환경이 만든 결과로, 모든 차량에서 동일한 수치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만약 연비를 최우선으로 고려한다면, 디자인만 보고 19인치 휠을 선택하기보다 휠 사이즈별 공인 연비 차이부터 확인하는 것이 현명하다. 17인치와 19인치의 공인 연비 차이는 리터당 1.9km에 달한다.
K8 하이브리드 / 기아

정숙성 극찬 속 ‘이 소음’은 아쉽다

정숙성 역시 K8 하이브리드의 핵심 강점이다. 저속에서는 전기모터로만 주행하고, 이중접합 차음 글라스를 적용해 외부 소음을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장거리 운행에도 피로감이 적다는 평가가 많았다.

반면 단점도 명확했다. 급가속 시 엔진음이 생각보다 크게 유입된다는 지적이 있었다. 일부는 차체 하부에서 발생하는 잡소리를 언급하기도 했다. 평소의 정숙함이 오히려 가속 시의 소음을 더 부각시키는 효과를 낳은 것이다.

가격은 오너 평가 6개 항목 중 8.63점으로 가장 점수가 낮았다. 세제혜택 후 가격이 4,267만 원에서 시작해 최상위 트림은 5,038만 원에 달한다. 높은 상품성을 감안해도 초기 구매 비용에 대한 부담감은 여전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K8 하이브리드 / 기아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