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명이 매긴 점수 공개, 압도적 디자인 평가와 최하위 연비의 극명한 대비
9400만원 풀옵션 차주가 지적한 ‘의외의 단점’은 따로 있었다
제네시스 GV80은 오너 230명에게 종합 8.5점(10점 만점)이라는 준수한 평가를 받았다. 특히 디자인 항목은 9.7점에 달해 외관 만족도가 매우 높다는 점을 증명했다.
하지만 세부 항목을 들여다보면 상황은 복잡해진다. 일부 항목은 6점대까지 떨어지며 오너들의 엇갈린 반응을 드러냈다. 높은 가격과 연비 부담이 그 배경으로 지목된다.
단순히 멋진 외관만 보고 선택하기엔 실제 소유주들이 감수해야 했던 현실적인 고민이 존재했다.
디자인 만족도는 9점대, 연비 평가는 6점대에 머물렀다
GV80의 강점은 명확했다. 디자인(9.7점)을 필두로 주행(9.3점), 거주성(9.3점), 품질(9.2점) 등 대부분 항목에서 9점대 이상의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국산 프리미엄 SUV에 대한 기대치를 충족시킨 셈이다.
반면 가장 낮은 점수는 연비(6.2점)에서 나왔다. 가격 역시 7.6점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에 머물렀다. 특히 시내 주행 비중이 높은 운전자일수록 연비 부담을 크게 느낀다는 의견이 있었다.
6,886만원에서 시작해 1억 원을 훌쩍 넘는 차량 가격을 고려하면, 유지비에 대한 민감도는 더 커질 수밖에 없다.
높은 가격만큼 모든 부분에서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점수 외적인 불만도 포착됐다. 일부 오너는 시트 착좌감과 허리 통증을 언급했으며, 기대했던 승차감이나 핸들링과 차이가 있었다는 의견도 남겼다.
한 2.5 가솔린 터보 풀옵션 오너는 약 9,400만원을 지불했지만 시트와 주행 질감에 아쉬움을 표하며 종합 6.67점이라는 낮은 점수를 매겼다. 물론 이는 개인차가 큰 영역이다.
넓은 실내 공간(거주성 9.3점) 역시 장점인 동시에 단점으로 작용했다. 넉넉한 공간은 만족스럽지만, 좁은 주차장에서는 큰 차체가 부담스럽다는 반응이 공존했다.
연비 아쉬움 속 하이브리드 모델이 대안으로 떠올랐다
이러한 연비 지적 속에서 제네시스는 최근 GV80 하이브리드 모델을 공개했다. 기존 2.5 가솔린 터보 엔진 기반으로 연비가 약 25% 개선된다고 발표됐다.
오너 평가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항목을 직접 겨냥한 개선이다. 오는 9월 출시가 예상되는 만큼, 기존 가솔린 모델의 디자인과 공간은 마음에 들지만 연비가 고민이었던 예비 오너들에게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결국 GV80은 디자인과 공간이라는 확실한 강점을 가졌지만, 자신의 주행 패턴과 주차 환경, 유지비 감당 수준을 먼저 따져봐야 하는 차다. 여기에 하이브리드라는 변수까지 더해져 소비자들의 계산은 더욱 복잡해졌다.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