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MMA 플랫폼 최초 적용, MBUX 슈퍼스크린으로 실내 경험 혁신

모델3와 정면승부 예고…국내 사전 계약 돌입한 트림별 가격 살펴보니



메르세데스-벤츠가 프리미엄 콤팩트 전기차 시장에 강력한 카드를 내밀었다. 압도적인 주행거리와 혁신적인 실내 경험, 그리고 경쟁력 있는 가격을 앞세운 ‘디 올 뉴 CLA’가 그 주인공이다.

벤츠의 차세대 모듈형 플랫폼 MMA(Mercedes-Benz Modular Architecture)가 최초로 적용된 신형 CLA의 국내 사전 계약이 시작되면서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792km 주행거리 뒤에는 800V 기술이 있었다





신형 CLA의 핵심은 단연 주행 성능과 충전 기술의 발전이다. 800V 고전압 급속 충전 시스템을 탑재해 충전 대기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상위 모델인 CLA 250+는 1회 충전으로 WLTP 기준 최대 792km를 주행한다. 서울에서 부산을 왕복하고도 남는 거리다.
320kW 초급속 충전 시 배터리 10%에서 80%까지 채우는 데 약 22분이 걸린다.

기본 모델인 CLA 200 역시 최대 542km의 넉넉한 주행거리를 확보했으며, 200kW 급속 충전으로 20분이면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실내 들어서니 거대한 화면이 반긴다



디자인과 공간 활용성의 변화는 벤츠의 차세대 모듈형 플랫폼 MMA에서 비롯됐다. 긴 휠베이스와 짧은 오버행으로 다듬어진 비율은 한층 스포티한 인상을 준다.
특히 벤츠 양산차 최초로 전면 패널 전체에 조명이 들어간 점이 눈에 띈다. 142개의 개별 LED가 별처럼 빛나며 독특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실내는 61mm 길어진 휠베이스 덕에 이전보다 넓어졌다. 앞뒤 좌석 모두 헤드룸이 늘어나고 파노라믹 루프가 기본 적용돼 개방감을 더했다.
운전석에 앉으면 10.25인치 계기판과 14인치 디스플레이 두 개가 이어진 MBUX 슈퍼스크린이 시선을 압도한다. 여기에 차세대 운영체제 MB.OS를 얹어 티맵 오토, OTT 서비스 등 국내 소비자 맞춤형 기능도 강화했다.



5290만원부터, 테슬라 모델3와 정면승부



가장 큰 관심사였던 가격표도 공개됐다. 전기차 모델인 CLA 200은 5290만원부터 시작하며, 주력 트림은 5천만원대 중후반에 자리한다.
고성능 CLA 250+는 6370만원부터다.

5천만원대 수입 전기차를 고민하던 소비자라면 테슬라 모델3와 신형 CLA 사이에서 행복한 고민을 하게 될 상황이다. 내연기관을 선호하는 이들을 위한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가솔린 모델도 5990만원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새로운 플랫폼과 압도적인 주행거리, 그리고 공격적인 가격 정책으로 무장한 신형 CLA가 테슬라가 주도하던 시장 구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지켜볼 대목이다.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