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나물, 배추, 황태… 냉장고 속 흔한 재료가 ‘보약’이었다

국물보다 건더기, 소금은 조금만… 건강한 국의 핵심 원칙

몸이 허할 때 뜨끈한 사골국 한 그릇을 떠올리는 이들이 많다. 오랜 시간 끓인 진한 국물이 속을 든든하게 채워준다고 믿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년 이후라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진다. 몸보신을 위해 챙겨 먹던 음식이 오히려 혈관 건강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핵심은 기름진 국물이 아닌, 단백질과 채소를 어떻게 섭취하느냐에 달렸다. 이제는 식탁 위에 오르는 국의 종류를 바꿀 필요가 있는 상황이다.

사골국 대신 맑은 국을 찾아야 하는 배경

사진 : 콩나물국 / 생성형 이미지
사진 : 콩나물국
기름진 고기 국물 대신 추천되는 첫 번째는 콩나물국이다. 열량 부담이 적으면서 식이섬유와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다. 콩나물 뿌리 부분도 굳이 떼어낼 필요 없이 깨끗이 씻어 그대로 조리하는 편이 영양상 이점이 있다.
사진 : 배추된장국 / 생성형 이미지
사진 : 배추된장국


구수한 배추된장국도 훌륭한 대안이다. 수분 함량이 높은 배추는 된장과 잘 어우러져 채소를 맛있게 섭취하도록 돕는다. 여기에 두부나 버섯을 더하면 영양 균형과 포만감을 동시에 잡을 수 있다.
사진 : 황탯국 / 생성형 이미지
사진 : 황탯국
든든한 한 끼를 원한다면 황탯국이 제격이다. 황태는 양질의 단백질 공급원이며, 무를 넉넉히 넣고 끓이면 국물 맛이 한층 시원해진다. 계란을 하나 풀어 넣으면 아침 식사로도 손색이 없다.

정말 중요한 건 국물 맛이 아니었다

특정 국을 먹는다고 해서 건강 문제가 단번에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국을 먹는 방식 그 자체에 있다.
전문가들은 국물만 마시기보다 콩나물, 배추, 황태, 두부 같은 건더기를 충분히 먹는 습관을 강조한다.
사진 : 콩나물국 / 생성형 이미지
사진 : 콩나물국
또한 소금이나 국간장을 과하게 사용하면 나트륨 섭취량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 평소 국을 먹을 때 건더기보다 국물에 집중했다면, 싱겁게 끓여 건더기 위주로 먹는 작은 변화를 시도해 볼 때다.

우성연 기자 sywoo@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