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수요 둔화에 기아가 꺼내든 승부수, 9월 ‘EV 페스타’가 시작됐다.

보조금 합산 시 4천만원대 초반까지 떨어지는 실구매가, 소비자 반응은 엇갈렸다.



하반기 들어 전기차 수요가 눈에 띄게 둔화되자 기아가 승부수를 띄웠다. 신형 ‘더 뉴 EV6’에 대규모 할인을 적용하는 ‘EV 페스타’를 시작한 것이다.

이번 프로모션의 핵심은 파격적인 가격 인하다. 보조금까지 더하면 4천만원대 초반에 구매가 가능해지면서 정체된 시장 분위기를 바꾸려는 시도다.

단순한 가격 인하를 넘어,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게 했던 장벽을 낮추려는 전략적 배경이 숨어있다.



500만원 할인이 실구매가를 4천만원대로 끌어내렸다



이번 할인의 구조는 두 가지 혜택이 결합된 형태다. ‘EV 페스타’ 기본 지원금 250만 원에 특정 생산월 재고 할인 250만 원이 더해져 최대 50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롱레인지 라이트 트림(출고가 5,260만 원)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실질적인 할인 효과는 1,100만 원을 넘어선다.
정부와 지자체 보조금을 합산할 경우, 실구매 가격은 4,100만 원대까지 떨어진다.



가격뿐만 아니라 상품성도 주목할 만하다. 84k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으로 494km를 주행하며, 350kW 초급속 충전 시 18분 만에 배터리 용량의 80%까지 채울 수 있다.

파격적인 조건에 소비자 반응은 엇갈린다



파격적인 할인 소식에 온라인 커뮤니티는 활발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전기차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정체) 덕분에 소비자가 이득 보는 구간’이라거나 ‘이 정도 가격이면 충전 불안을 감수할 만하다’는 긍정적 평가가 나온다.

반면 신중한 목소리도 있다. 일각에서는 큰 폭의 할인이 그만큼 재고가 쌓여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전기차 구매를 망설여 왔던 소비자라면 이번 프로모션이 매력적인 기회인 것은 분명하다. 다만 프로모션 적용 조건과 지자체별 보조금 소진 현황이 다를 수 있어 계약 전 꼼꼼한 확인은 필수다.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