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대표 미녀 배우, 동묘시장 쇼핑 중 벌어진 뜻밖의 상황

“엄마한테 물어보면 알 것” 너스레 떨게 한 MZ세대 시민과의 만남

사진=유튜브 ‘찐 여배우들’ 캡처
사진=유튜브 ‘찐 여배우들’ 캡처


70세의 원조 미녀 배우 이경진이 MZ세대의 성지라 불리는 동묘시장에 나타났다. 그를 알아보지 못한 한 젊은 시민의 솔직한 반응이 온라인에서 조용한 화제가 되고 있다.

세대 차이와 무관하게 이어진 소통의 현장은 유튜브 채널 ‘찐 여배우들’을 통해 공개됐다. 지난 16일 올라온 영상에는 이경진이 동묘시장에서 쇼핑을 즐기는 모습이 담겼다. 모든 상황은 여기서 시작됐다.

“연예인인 줄 알았다”는 반응이 나온 배경



사진=유튜브 ‘찐 여배우들’ 캡처
사진=유튜브 ‘찐 여배우들’ 캡처


쇼핑 중이던 이경진을 유심히 보던 한 시민이 먼저 말을 걸었다. 그는 “되게 예쁘시다. 연예인인 줄 알았다”며 외모에 감탄했다. 제작진이 실제 배우이며 과거 ‘현대자동차 1호 모델’이었다고 설명하자, 시민은 “진짜요?”라며 깜짝 놀라는 반응을 보였다.

1956년생인 이경진을 25세라고 밝힌 시민이 한 번에 알아보지 못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이경진은 “그러니까 모르지. 엄마한테 물어보면 알 거다”라며 재치있게 받아넘겼다.

세대 차이를 녹인 진심 어린 칭찬 한마디



사진=유튜브 ‘찐 여배우들’,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캡처
사진=유튜브 ‘찐 여배우들’,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캡처




두 사람의 만남은 기념사진 촬영으로 이어졌다. 사진을 찍은 후 시민은 “진짜 예쁘시다. 저도 나중에 저렇게 예쁘게 늙고 싶다”는 진심 어린 칭찬을 건넸다. 이는 많은 이들이 속으로만 생각했을 법한 말이다.

이에 이경진은 “예쁜 마음을 가지면 된다”고 비결을 전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그는 이후 제작진에게 “요즘 젊은 사람들은 ‘그렇게 늙고 싶다’ 이런 표현을 탁탁 하는 걸 보면 되게 도전적이고 멋지다”라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1975년 MBC 7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이경진은 1980년대 정윤희, 장미희, 유지인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한 당대 대표 미녀 배우였다. ‘몽실언니’, ‘제3공화국’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최근에는 건강 문제로 하차했던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 2년 만에 복귀해 반가움을 안겼다. 현재는 배우 김영란, 안소영과 함께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팬들과 꾸준히 소통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찐 여배우들’ 캡처
사진=유튜브 ‘찐 여배우들’ 캡처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