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3세대 콜로라도, 2.7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으로 국내 사전계약 돌입
KGM 렉스턴 칸·기아 타스만과 정면승부 예고… 픽업트럭 시장 ‘삼파전’ 구도
국내 픽업트럭 시장의 판도가 흔들리고 있다. 그동안 KGM 렉스턴 스포츠 칸이 주도하던 시장에 쉐보레가 3세대 완전변경 ‘올 뉴 콜로라도’를 투입하며 본격적인 경쟁을 선언했다.
‘아메리칸 정통 픽업’이라는 정체성을 앞세운 신형 콜로라도의 핵심 무기는 압도적인 출력과 파격적인 세제 혜택이다. 사전계약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기존 강자들과의 성능 비교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상황이다.
연 2만8500원 세금, 힘은 경쟁차 압도
신형 콜로라도는 이전 세대의 다양한 엔진 라인업을 정리하고 2.7리터 가솔린 터보 단일 엔진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이 엔진은 최고출력 314마력, 최대토크 54.0kg.m라는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국내 픽업트럭 시장에서는 단연 돋보이는 수치다.
강력한 성능과 대조되는 것은 유지비다. 콜로라도는 국내 자동차관리법상 화물차로 분류된다. 덕분에 연간 자동차세는 배기량과 무관하게 2만8500원만 부과된다. 고출력 차량 운용에 부담을 느끼던 소비자에게 매력적인 조건이다.
견인력 3.5톤, 레저 수요 정조준했다
파워트레인뿐만 아니라 실용성도 크게 강화됐다. 신형 콜로라도의 최대 견인 능력은 3,492kg에 달한다. 이는 대형 카라반이나 보트 트레일러도 무리 없이 끌 수 있는 수준으로, 레저 활동을 즐기는 소비자층을 정조준한 설정이다.
실내 공간 역시 최신 트렌드를 반영했다. 11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11.3인치 중앙 터치스크린이 기본으로 탑재돼 투박한 픽업트럭의 이미지를 벗고 현대적인 감각을 더했다. 한국GM 관계자는 “강력한 파워트레인과 프레임 바디를 기반으로 오프로드와 레저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렉스턴 칸·타스만과 피할 수 없는 삼파전
쉐보레 콜로라도의 참전으로 국내 픽업트럭 시장은 KGM 렉스턴 스포츠 칸, 그리고 출시를 앞둔 기아 타스만까지 포함한 ‘삼파전’ 구도를 맞게 됐다.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어진 것이다.
자동차 커뮤니티에서는 “드디어 진짜 미국 픽업이 왔다”는 환영의 목소리와 함께 “디젤이 강세인 시장에서 가솔린 단일 모델이 통할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이 교차한다. 아직 정확한 가격과 출시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사전계약이 시작된 만큼 세 모델 간의 치열한 경쟁은 이미 막이 올랐다.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