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예산으로 쏘나타는 최상위 트림, 싼타페는 중간 트림… 옵션부터 달랐다
연비, 자동차세, 타이어 교체비용까지… 구매 후 3년간 유지비 격차 벌어지는 이유
세단이냐 SUV냐의 단순한 선택을 넘어, 같은 비용을 지불했을 때 실제 손에 쥐는 가치가 무엇인지 따져보는 소비자들이 늘었다. 비교의 핵심은 옵션과 연비, 그리고 구매 이후 계속 들어가는 유지비다.
차량 가격은 같아도 옵션 구성은 달랐다
같은 예산이지만 옵션 구성은 시작부터 차이가 난다. 쏘나타 인스퍼레이션은 이름 그대로 모든 편의·안전 사양이 망라된 ‘풀옵션’ 모델이다.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나 각종 시트 편의 기능까지 추가 비용 없이 모두 누릴 수 있다.구매 후 3년, 유지비 격차가 벌어지는 이유
구매 시점의 고민은 차를 운행하면서 또 다른 양상으로 전개된다. 바로 유지비다.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복합연비는 17km/L를 상회하지만, 싼타페 2.5 터보 가솔린은 10km/L 수준에 머문다.연간 주행거리가 1만 5000km만 되어도 유류비 차이는 체감이 클 수밖에 없다. 매달 주유소에서 결제하는 금액의 차이가 누적되면, 초기에 34만 원에 불과했던 차량 가격 차이는 의미를 잃는다. 당신이 장거리 출퇴근을 한다면 이 격차는 더 빠르게 벌어진다.
결국 4천만 원이라는 한정된 예산은 명확한 선택 기준을 제시한다. 가족 구성원이나 짐의 양 때문에 SUV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면, 같은 비용으로 더 풍부한 옵션과 낮은 유지비를 제공하는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만족도가 더 높을 수 있다.
이석호 기자 shlee@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