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만원대 가성비로 시장을 흔들었지만, 풀옵션 모델에서 드러난 1.2리터 3기통 엔진의 명확한 한계.
RS·액티브 트림의 19인치 휠은 멋보다 실이 크다는 지적까지 나온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풀옵션 트림을 선택한 오너들 사이에서 아쉬운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넉넉한 공간과 화려한 옵션에도 불구하고 특정 부분에서 뚜렷한 한계가 지적된 것이다.
특히 1.2리터 3기통 엔진의 ‘진동’ 문제와 과도한 휠 사이즈가 실구매자들의 평가를 가르는 핵심 요인으로 떠올랐다.
공간은 만족스럽지만 엔진 진동은 발목을 잡았다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가장 큰 장점은 단연 공간이다. 1세대보다 전장이 약 130mm나 길어지면서 현대 아반떼에 버금가는 2열 레그룸을 확보했다. 뒷좌석 바닥까지 평평해 패밀리카로 쓰기에도 부족함이 없다는 평이다.문제는 심장인 파워트레인에서 발생했다. 1.2리터 3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은 일상 주행에 무리는 없지만, 저속 구간에서의 가속 딜레이와 3기통 특유의 불규칙한 진동이 단점으로 꼽힌다.
특히 정차 후 출발하려는 D단 상태에서 운전대로 전해지는 미세한 떨림은 진동에 민감한 운전자라면 상당한 스트레스 요인이 될 수 있다.
19인치 휠, 멋을 얻고 실리를 잃은 선택이었다
상위 트림인 RS와 액티브 모델의 디자인적 완성도를 높이는 것은 19인치 대구경 휠이다. 시각적인 만족감은 크지만, 전문가들은 1.2리터 엔진에는 과한 설정이라고 지적한다.지나치게 큰 휠과 245mm에 달하는 광폭 타이어는 순발력과 연비, 승차감에서 손해를 유발하는 요인이 된다. 일부 전문가는 차량의 출력과 체급을 고려할 때 215~225mm 폭의 타이어가 가장 이상적인 조합이라고 분석했다. 당장의 멋을 위해 추후 타이어 교체 시 더 큰 비용을 감수해야 하는 점도 부담이다.
만약 예산을 2,000만 원대 중후반까지 생각한다면 선택지는 달라진다. 트랙스 풀옵션 대신 한 체급 위인 트레일블레이저나 타사의 준중형 SUV를 고려하는 것이 주행 질감이나 전반적인 만족도 측면에서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