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 전기차 후륜 구동장치의 2단 구조

성수 전시 팝업 일정과 주행 효율 설계

벤츠 CLA 전기차 정면
전기차를 고를 때 배터리 용량과 1회 충전 주행거리는 먼저 살펴보는 항목이다. 그런데 신형 메르세데스-벤츠 CLA 전기차에는 익숙한 숫자와 함께 낯선 장치가 들어갔다. 후륜 주 구동장치에 적용한 2단 변속기다.

전기모터는 출발 직후부터 큰 힘을 내고 넓은 회전수 영역에서 작동한다. 여러 단수를 촘촘히 나누지 않아도 되는 전기차에 변속기를 더한 배경에는 출발과 고속 주행의 서로 다른 조건이 놓여 있다.
벤츠 CLA 전기차

CLA 전기차와 2단 변속기

대부분의 전기차에는 모터의 빠른 회전을 바퀴에 맞는 속도와 힘으로 바꾸는 감속기가 들어간다. 일반적으로 하나의 고정된 기어비를 사용하지만, CLA 전기차는 주행 상황에 따라 두 기어비를 쓰도록 구성했다.

CLA 250+의 공식 제원상 1단 기어비는 11대1, 2단은 5대1이다. 1단은 출발과 가속, 도심 주행에서 바퀴에 전달되는 힘을 확보하고, 2단은 속도가 높아졌을 때 같은 차속에서 모터 회전수를 낮추는 역할을 한다.

자전거에서 출발할 때 힘을 쓰기 좋은 기어와 속도가 붙은 뒤 달리기 좋은 기어가 다른 것과 비슷한 원리다. 운전자가 직접 단수를 바꾸는 방식은 아니며, 시스템이 주행 조건에 맞춰 기어를 제어한다.

기어비와 고속 주행 효율

속도가 올라가면 모터가 작동하는 회전수와 효율도 달라진다. 2단 변속기는 고속 영역에서 모터가 보다 효율적인 작동 범위를 활용하도록 돕는 설계다.

다만 주행거리를 변속기 하나의 효과로 단정할 수는 없다. 공기저항을 줄인 차체, 모터와 인버터의 효율, 열관리 등도 전력 소비에 영향을 준다. 실제 주행거리는 기온과 속도, 타이어, 냉난방 사용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고속도로 주행이 잦은 운전자라면 배터리 용량뿐 아니라 고속에서 전력을 어떻게 쓰는지도 비교 요소가 된다. 반대로 도심 주행 비중이 높다면 출발과 저속 구간에서의 구동 특성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성수 CLA 전시 팝업

기술 설명과 별개로 실차를 확인할 수 있는 전시도 진행 중이다. 서울 성동구 연무장길 73의 메르세데스-벤츠 스튜디오 서울에서 2026년 10월 23일부터 11월 17일까지 CLA 전기차 팝업을 운영한다.

운영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현장에서는 차체 비율과 실내 구성, 좌석 공간을 살펴볼 수 있다.

2단 변속기는 주행거리 수치만으로 드러나지 않는 구동계 설계의 한 부분이다. 배터리 크기와 공인 주행거리를 비교할 때, 모터의 힘이 바퀴까지 전달되는 방식도 CLA 전기차의 특징으로 함께 확인할 만하다.
벤츠 CLA 250
벤츠 CLA 전기차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