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그룹 인수 단 2년 만에 이룬 극적인 반전, 5년간 이어진 적자 고리 끊었다
수익성 중심 경영과 버스 라인업 다각화 전략 주효... 모회사 실적에도 청신호

KG모빌리티 / 사진=KG모빌리티


5년간 이어진 적자의 늪에서 허덕이던 한 상용차 제조업체가 단 2년 만에 극적인 흑자 전환에 성공해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KG그룹에 인수된 KGM 커머셜이 그 주인공이다. 2025년 매출 1077억 원, 영업이익 2억 5000만 원을 달성하며 경영 정상화의 본격적인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만년 적자 기업의 극적인 반전



KGM 커머셜의 이번 성과는 단순한 실적 개선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KG그룹에 인수되기 직전인 2023년, 이 회사는 매출 383억 원에 영업손실 67억 원을 기록하며 깊은 수렁에 빠져 있었다. 하지만 KG그룹 편입 이후 체질 개선에 돌입, 2024년 매출 927억 원으로 회복세를 보이더니 마침내 2025년 303대의 판매 실적을 바탕으로 5년 만에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단기적인 외형 성장에 치중하기보다 사업 전반의 구조를 재정비하고 원가 구조를 개선하는 등 수익성 위주의 경영 전략이 제대로 통했다는 분석이다. 비용 통제와 사업 효율화를 통해 손익 구조 자체가 안정적인 궤도에 오른 것이다.

KGM커머셜 / 사진-KGM커머셜


성공의 열쇠는 라인업 다각화



경영 정상화를 이끈 핵심 동력으로는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략이 꼽힌다. KGM 커머셜은 기존의 주력 차급에만 의존하던 사업 구조에서 과감히 탈피했다. 새롭게 9m 및 7m 버스 라인업을 개발하며 시장의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는 데 성공했다.

특정 차급과 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낮춘 이 전략은 시장 변동에 따른 실적 부침을 줄이는 효과를 가져왔다. 차급 다양화는 영업 기회를 넓혔을 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마련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수요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사업 구조를 만든 셈이다.

곽재선 회장의 강력한 리더십



곽재선 KG그룹 회장 / 사진=KG그룹


이번 흑자 전환의 배경에는 곽재선 KG그룹 회장의 강력한 리더십이 있었다. 곽 회장은 인수 직후부터 KGM 커머셜의 경영 정상화를 직접 지휘했다. 그룹 내 상용차 사업의 핵심 축으로 역할을 재정의하고 중장기적 관점에서 구조 개편을 밀어붙였다.

수익성 중심의 사업 구조 개편, 원가 구조 개선, 재무 안정성 강화 등 명확한 목표를 설정하고 강력한 실행력으로 조직 전체의 체질을 바꾸어 놓았다. 이러한 경영 혁신이 있었기에 KG그룹 편입 2년 만에 흑자 전환이라는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었다.

KGM 커머셜의 실적 개선은 자회사인 KG모빌리티의 연결 기준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상용차 부문의 정상화는 KG모빌리티 전체 사업 포트폴리오의 균형을 맞추고 재무 건전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KGM 커머셜 측은 “이번 흑자 전환을 발판 삼아 품질 경쟁력을 높이고 수출을 확대해 글로벌 상용차 제조사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