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울증 입원 중 임신 알게 된 미혼모…전남친 모르게 아이 낳았다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데이트앱으로 만난 남성과의 사이에서 전남친도 모르게 출산한 사연이 공개돼 충격을 안겼다. 서장훈은 분노를 참지 못했다.12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35세 미혼모가 출연해 충격적인 사연을 털어놨다. 사연자는 데이트앱을 통해 2022년 4월 한 남성과 만났고, 이후 연인 관계를 이어가다 결별했다. 그러나 그 남성과의 사이에서 아이를 갖고 있었고, 임신 사실조차 모른 채 지내다 출산 4일 전에야 임신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그녀는 “입덧도 없었고 단순히 살이 찐 줄 알았다”며 “정신과 치료로 병원에 입원했을 때 병원 측으로부터 임신 의심 연락을 받고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4월 4일에 임신 사실을 알았고, 4월 8일에 딸을 출산했다.
사연자는 출산 이후 1년간 부모님의 도움을 받으며 아이를 키웠고, 현재는 딸과 단둘이 살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30kg가 늘어난 몸무게조차 임신과 연결하지 못했다는 고백은 보는 이들에게 더 큰 충격을 안겼다.
그녀는 “아이 아버지에게는 출산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며,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양육비 청구 가능성에 대해 궁금하다고 제작진에 도움을 요청했다.
방송을 진행하던 서장훈은 이 사연에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그는 “데이트앱으로 누군지도 모르고 사람을 만나는 건 정말 위험하다”며, 책임 없는 만남과 그 결과에 대해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임신 사실도 모른 채 출산을 한 건 경악할 일”이라며 “아이에게 가장 피해가 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수근은 “현실적인 조언도 중요하지만, 아이 아빠와의 책임 문제는 분명하게 정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방송 말미, 서장훈은 “지금 가장 중요한 건 아이의 미래다. 감정적인 부분보다 법적, 제도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게 우선”이라고 조언했다.
해당 사연은 방송 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키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출산 사실을 숨긴 미혼모의 현실, 그리고 데이트앱으로 촉발된 무분별한 관계의 위험성이 다시금 주목받는 계기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