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우물 안의 개구리처럼 살다 보니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조차 몰랐다”면서 “명상과 템플스테이로 나를 찾는 시간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하니는 “한 스님이 ‘내가 원하는 걸 해주지 마라’고 하시는데, 그 말에 펑펑 울었다”고 회상했다.
하니는 “이제 미움 받을 용기를 내려 한다”며 “앞으로는 더 이상 타인의 시선에 눈치 보지 않고 살고 싶다”고 선언했다. 과거 대중교통을 탈 때도 “사람들이 나를 보고 ‘저 사람이 망했다고 생각하면 어떡하지?’라는 불안감에 시선을 피했다”고 솔직히 고백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은 “인간은 완벽할 수 없기에 잘못이 있으면 진심으로 사과하고 기다리면 되고, 그렇지 않은 상황엔 ‘왜 시작했는지, 내게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정리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하니는 지난해 9월 연인인 정신과 전문의 양재웅(43) 대표와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으나, 양 대표가 운영하는 병원에서 환자 사망 사고가 발생하며 두 사람은 결혼식을 연기했다. 경기 부천의 해당 병원에서 30대 여성이 치료 중 가성 장 폐색으로 숨졌고, 경찰은 병원 압수수색 및 수사를 진행 중이다.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는 “연기된 결혼식 날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두 사람의 관계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하니는 방송을 통해 “나 자신과 내 삶을 지키기 위한 시간을 갖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