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성인만 입양?” 부정적 시선에 “밥 먹는 ‘식구’가 진짜” 소신... “청년 시절 부끄럽게 살아, 이젠 돕고파”
진태현 박시은 부부, 성인 입양 비난에 “돈자랑 말고 가족자랑” 소신 발언. ‘참가족’ 의미를 되새기며 묵직한 울림을 줬다.배우 진태현이 입양을 둘러싼 일부 부정적인 시선에 정면으로 맞서며 ‘가족’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겼다. 그는 “돈 자랑이 아닌 가족 자랑을 하겠다”고 선언하며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22일, 진태현은 자신의 소셜 계정을 통해 한 네티즌의 응원 댓글을 공유하며 자신의 철학을 길게 풀어냈다.
“왜 성인만?”... 삐딱한 시선에 ‘정면돌파’
진태현은 “왜 성인만 가족을 삼느냐? 후원만 하지 왜 그러냐?”와 같은 작지만 부정적인 생각들이 우리 사회의 벽을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이는 진태현, 박시은 부부가 2015년 결혼 후 첫째 딸 다비다 양에 이어 올해 초 두 딸을 추가로 입양한 사실이 알려진 후, 일부에서 제기된 삐딱한 시선에 대한 응답으로 풀이된다.
그는 한 네티즌이 “입양 문화가 확산되기 쉬울 거 같다”고 응원하자 “정확하게 저희 부부가 가고자 하는 길”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후원보다 밥 먹는 ‘식구’가 진짜... 이미 후원도 한다”
진태현은 ‘후원’과 ‘가족’의 차이를 분명히 했다. 그는 “후원보다는 같이 밥을 먹는 식구가 진짜 나누는 삶 같다”고 강조했다.“삶을 함께 나누고 시간을 내어주고 우리의 가정에 초대하는 일이 그 어떤 엄청난 기부나 후원보다 나은 길이라 믿고 있습니다.”
그는 또한 “그리고 후원은 이미 열심히 하면서 살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이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선행을 실천하고 있음을 당당히 밝혔다.
“돈 자랑 명품 자랑 말고 ‘가족 자랑’이 내 유일한 재산”
진태현은 이러한 소신의 배경에 자신의 과거가 있음을 고백했다. 그는 “청년 시절 너무 어렵고 힘들고 어리숙하고 부끄럽게 살았다”며 “그래서 조금은 도와가며 살고 싶다”고 털어놨다.그는 쓴소리에도 불구하고 소통을 이어가는 이유를 분명히 했다.
한편 진태현, 박시은 부부는 2022년 출산 예정일을 20일 앞두고 유산의 아픔을 겪었으나, 이를 신앙의 힘으로 이겨내고 세 딸의 부모로서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있다.
강지원 기자 jwk@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