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오은영’으로 불리던 정신과 의사 오진승, 아내 김도연의 연이은 팩트 폭격에 ‘KO’… “관심받고 싶었다” 해명에도 싸늘한 반응
‘동상이몽2’ 오진승이 오은영, 오정세와 친척이라 거짓말했다. 아내의 폭로로 방송 중단 사태까지 벌어졌다.27일 방영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이 한 출연자의 역대급 거짓말로 초토화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남자 오은영’으로 불리며 신뢰를 쌓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진승이 그 주인공이었다. 그의 충격적인 고백과 더 충격적인 반전은 스튜디오를 그야말로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
“오은영 박사가 고모, 오정세는 사촌형”… 10분 만에 깨진 ‘황당 고백’
이날 방송에서 오진승은 폭탄 발언을 시작했다. 그는 “오은영 박사님이 사실 제 고모”라며 “아버지의 동생이시다. 설날엔 세뱃돈도 주신다”고 구체적인 정황까지 덧붙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패널들이 “그러고 보니 하관이 닮았다”며 믿는 분위기가 형성되자, 그는 한술 더 떴다.“배우 오정세 씨가 사촌형”이라며 “보성 오 씨의 피가 흐른다. 뒤처지지 않으려 노력한다”고 웃어 보인 것. 딘딘조차 “오늘 처음 듣는다”며 경악했다.
아내의 ‘대폭로’…“남편은 거짓말이 취미, 혈연관계 0%”
그러나 이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단 10분 만에 산산조각 났다. 이 모든 것을 지켜보던 아내 김도연이 “남편은 거짓말 자체가 취미인 사람”이라며 입을 연 것이다.김도연은 “유명한 사람과 친한 척하는 거짓말을 한다. 오은영 박사님, 오정세 배우 두 분과 혈연관계는 전혀 아니다”라고 정면으로 반박했다. ‘남자 오은영’의 신뢰가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공중파에서 사기를?”…급기야 ‘녹화 중단’ 요청, 스튜디오 ‘얼음’
순식간에 스튜디오는 급랭했다. 출연진들은 “이건 진짜 사기 아니냐”, “공중파에서 이렇게 거짓말해도 되나”라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급기야 패널 이현이는 “녹화를 중단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제작진에게 촬영 중단을 요청하는 초유의 사태까지 벌어졌다.오진승은 당황하며 “주목받고 싶어서 그랬다. 남에게 피해 주는 게 아니라 재미라고 생각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패널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하나도 재미없다”, “이 정도면 본인이 병원에 가야 한다”, “세상을 못 믿겠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강지원 기자 jwk@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