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김다예 부부, 처가 위기 속 결혼 결심한 이유… “살고 싶어서 붙잡았다”

박수홍, 유튜브 채널


개그맨 박수홍이 아내 김다예와 겪었던 극심한 루머와 가족의 건강 악화 속에서 결혼을 결심하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지난 27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에서 박수홍과 김다예는 결혼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놓으며 긴 시간 이어진 고충을 솔직하게 밝혔다. 박수홍은 “내가 살고 싶으니까 아내를 붙잡게 됐다. 내가 먼저 결혼하자고 했다”며 당시 상황이 결혼 결심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그는 아내를 둘러싼 황당한 루머들이 쏟아졌다고 털어놨다. “한 번도 마주친 적 없는 사업가에게 차를 받았다느니, 라스베가스에서 도박을 했다느니, 심지어 마약 소문까지 있었다”며 “길에서 우리를 보고 ‘마약’이라고 수군거리는 사람도 있었다”고 회상했다.
박수홍, 유튜브 채널
김다예 역시 당시 정신적 고통을 견디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마약을 하면 사람이 말라진다는데 나는 오히려 살이 쪘다”며 “정신이 너무 버티질 못해서 아이스크림, 단 걸 계속 먹었다”고 털어놓아 주변을 웃음과 안타까움 속에 몰아넣었다.
박수홍, 유튜브 채널
이 같은 루머와 비난은 김다예와 가족에게 큰 상처를 남겼다. 김다예는 결국 원형 탈모까지 겪었으며, 부모 역시 건강이 크게 악화됐다고 밝혔다. 박수홍은 “장인은 실명 수술까지 하셨고, 장모님은 공황장애를 겪으셨다”며 “이 모든 상황 속에서도 아내는 나를 돕겠다고 법무법인에 취업까지 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박수홍의 친형 부부는 2011년부터 2021년까지 박수홍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며 관련 회사 자금과 박수홍의 개인 자금 총 61억7000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은 친형에게 징역 7년, 형수에게 징역 3년을 구형한 상태다.

김지혜 기자 k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