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 아웃2’ 제치고 할리우드 애니 흥행 1위 등극
국내 누적 관객 840만 돌파…‘주디’와 ‘닉’의 새로운 모험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토피아2’가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흥행 역사를 새로 썼다. 개봉과 동시에 전 세계 극장가를 휩쓸며 약 2조 5천억 원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티켓 매출을 기록했다.
20일(현지시간) 영화 흥행 집계 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주토피아2’의 전 세계 누적 매출액은 17억 654만 달러(한화 약 2조 5226억 원)에 이른다. 이는 북미에서 3억 9324만 달러, 그 외 해외 지역에서 13억 1330만 달러를 벌어들인 수치다.
이 금액은 국내 굴지의 중견기업 시가총액과 맞먹는 규모다. 한국거래소 기준 농심(2조 5273억 원), 현대해상(2조 4809억 원) 등과 비슷한 수준으로, 영화 한 편이 창출한 엄청난 경제적 가치를 실감하게 한다.
인사이드 아웃2 넘어 역대 1위 등극
‘주토피아2’는 종전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흥행 1위 자리를 지키던 ‘인사이드 아웃2’(16억 9886만 달러)의 기록을 가뿐히 넘어섰다. 이로써 디즈니는 ‘주토피아2’를 시작으로 ‘인사이드 아웃2’, ‘겨울왕국2’까지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흥행 순위 1위부터 3위까지 모두 자사 작품으로 채우는 기염을 토했다. 디즈니의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셈이다.
흥행 돌풍의 중심은 중국 시장
이번 ‘주토피아2’의 기록적인 성과 뒤에는 거대한 해외 시장, 특히 중국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 중국에서만 무려 6억 1900만 달러의 티켓 매출을 올렸는데, 이는 중국에서 개봉한 역대 할리우드 영화 중 최고 성적에 해당한다.
다만 전 세계 모든 애니메이션을 기준으로 한 흥행 기록 경신에는 실패했다. 해당 부문 최고 기록은 지난해 22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중국 애니메이션 ‘너자2’가 보유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통한 주디와 닉의 새로운 모험
‘주토피아2’는 토끼 경찰 ‘주디’와 여우 경찰 ‘닉’ 콤비가 100년 만에 주토피아에 나타난 의문의 파충류 ‘게리 더 스네이크’를 추적하는 미스터리 추리극이다. 도시를 위협하는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미지의 세계로 뛰어드는 두 주인공의 모험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며 성장하는 주디와 닉의 깊어진 서사와 새롭게 등장한 파충류 캐릭터들이 주는 신선함이 영화의 인기 요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11월 26일 국내 개봉한 ‘주토피아2’는 한국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다. 현재까지 누적 관객 수 840만 명을 기록하며 ‘겨울왕국2’(1376만 명), ‘겨울왕국’(1032만 명), ‘인사이드 아웃2’(879만 명)에 이어 역대 국내 개봉 애니메이션 흥행 4위에 올랐다. ‘주토피아2’는 현재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