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픽사의 레전드 ‘토이 스토리 5’가 오는 6월 돌아온다.
최첨단 ‘스마트 태블릿’의 등장, 우디와 버즈의 운명은?

‘토이 스토리 5’ 예고편. 디즈니코리아


전 세계 팬들을 울고 웃게 했던 디즈니·픽사의 명작 ‘토이 스토리’가 7년이라는 긴 시간을 지나 다섯 번째 이야기로 돌아온다. 오는 6월 개봉을 앞둔 ‘토이 스토리 5’는 반가움도 잠시, 장난감 친구들에게 닥친 역대 가장 현실적인 위기를 예고하며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이번 편의 핵심은 크게 세 가지다. 바로 새로운 라이벌 ‘스마트 태블릿’의 등장, 원년 멤버들의 귀환, 그리고 시대의 변화에 맞선 장난감들의 고군분투다. 과연 우디와 버즈는 이번에도 보니의 곁을 지킬 수 있을까.

7년의 기다림, 최첨단 라이벌의 등장



‘토이 스토리 5’ 포스터. 디즈니코리아


공개된 예고편과 포스터는 이번 작품의 갈등 구도를 명확히 보여준다. 주인 ‘보니’가 최첨단 스마트 태블릿 ‘릴리패드’를 선물 받으면서 기존 장난감들은 순식간에 뒷전으로 밀려난다. 상자 위에서 두려움에 떠는 우디, 버즈와 달리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Hi! Let’s play!” 메시지를 띄운 릴리패드의 모습은 극명한 대비를 이룬다.

특히 “장난감이 살기에 정말 힘든 세상이야”, “버려진 장난감이 날마다 늘어나. 다 끝났어”와 같은 예고편 속 대사는 기술 발전에 따라 빠르게 변하는 아이들의 관심사와 그 속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장난감들의 처지를 함축적으로 담아낸다. 이는 단순히 새로운 악당의 등장이 아닌, 시대의 흐름이라는 거대한 장벽과 마주하게 됐음을 암시한다.

감독부터 성우까지 원년 멤버의 귀환



‘토이 스토리 5’ 예고편. 디즈니코리아


팬들의 기대를 높이는 또 다른 이유는 바로 원년 멤버들의 복귀다. ‘니모를 찾아서’, ‘월-E’ 등을 연출한 앤드류 스탠튼 감독이 다시 메가폰을 잡았다. 그는 이전 ‘토이 스토리’ 시리즈에도 참여하며 작품의 정체성을 구축한 핵심 인물이다.

우디와 버즈의 목소리, 톰 행크스와 팀 앨런 역시 그대로 돌아와 팬들에게 안정감과 반가움을 안겨준다. 여기에 제시 역의 조안 쿠삭 등 기존 캐릭터 성우진도 대부분 합류했다. 새로운 캐릭터 ‘릴리패드’의 목소리는 한국계 배우 그레타 리가 맡아 신선함을 더할 예정이다.

벌써부터 N차 관람 예약 온라인은 축제 분위기



‘토이 스토리 5’의 귀환 소식에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는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다. 1995년 첫선을 보인 이래, 시리즈와 함께 나이 들어온 팬들은 저마다의 추억을 소환하며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누리꾼들은 “픽사의 근본이 돌아왔다”, “5편이라 진부할 줄 알았는데 예고편 보니 눈물 날 것 같다”, “어릴 적 내 장난감들은 잘 있을까 생각하게 된다”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단순한 애니메이션을 넘어 한 세대의 성장과 함께한 작품인 만큼, 이번에도 극장가에서 큰 울림을 줄 것으로 보인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