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의 ‘명불허전’ 코너에는 여성 트로트 가수 박주희, 김양, 김다나, 숙행, 풍금이 출연해 ‘나도 시집갈 수 있을까?’라는 주제로 솔직한 입담을 나눴다. 이날 김양은 최근 경험한 가족사와 외로움, 그리고 결혼에 대한 생각을 진솔하게 전해 큰 공감을 받았다.
그는 이어 “아빠를 떠나보내고 나니 엄마의 빈자리를 더 크게 느낀다. 그래서 요즘엔 엄마와 더 많은 대화를 나누려고 한다. 좋은 사람이 있다면 결혼도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며 달라진 마음가짐도 내비쳤다.
또한 김양은 자신이 송대관에게 특별한 애정을 받았던 제자였음을 언급하며 “두 번째 아버지라고 해도 될 정도로 각별했던 송대관 선생님을 지난 2월 떠나보냈다. 당시 병원에 입원 중이어서 마지막 인사를 드리지 못했다. 그래서 더 마음이 아프다. 2월은 제게 너무 슬픈 달이다”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좋아하는 사람과 결혼을 하고 싶지만, 엄마를 모시고 살아야 한다고 하면 상대방이 당황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저 자신은 남자가 부모님을 모시고 사는 것도 너무 좋다. 어릴 때부터 할머니와 함께 살아서 어르신들과 함께 지내는 게 자연스럽고 편하다”고 고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