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은, 애주가 다운 술 냉장고 공개
주지훈과 술 마시다 ‘당뇨병’ 걱정

사진=JTBC
배우 박병은이 건강과 음주 사이를 오가는 반전 식습관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13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 since 2014’ 29회에는 연예계 소문난 주당이자 낚시광으로 알려진 박병은이 게스트로 출연해 자신의 냉장고를 공개했다.

냉장고 안에는 토마토, 양배추, 당근, 유기농 사과, 국산콩 두부 등 건강한 식재료들이 가득했고, 박병은은 “2년째 토마토, 양배추, 당근을 찜기에 쪄서 사과와 함께 갈아먹는다.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을 넣으면 흡수율이 3배 오른다”며 철저한 식습관을 설명했다. 아침 식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그는 좋은 달걀과 좋은 소금까지 챙겨 먹는 루틴을 ‘생명의 원천’이라 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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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난각 번호 1번 달걀만을 고집한다는 그는 “스트레스 받는 케이지 닭의 4번 달걀은 피하고, 방목 닭이 낳은 1번만 먹는다”며 농장주 얼굴까지 확인하고 신뢰감을 느낀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밥도 유기농 오곡밥을 유리 용기에 보관하는 등 세세한 부분까지 건강을 챙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이 모든 건강 습관을 무색하게 만드는 그의 음주 사랑이 이목을 끌었다. 박병은은 과거 ‘킹덤’ 촬영 당시 배우 주지훈과 매일같이 ‘불막’(불가리스+막걸리) 폭탄주를 3~5통씩 마셨다고 고백했다. 결국 주지훈이 “이러다 당뇨 걸리는 거 아니냐”고 걱정하자 그제야 끊었다고 털어놨다.
사진=JTBC
더 놀라운 건 그의 술 창고였다. 이날 방송에서 박병은은 직접 담근 도라지주, 하수오주, 앵두주, 돌배주, 인삼주, 장뇌삼주 등 수십 병의 담금주를 공개했다. “손이 모자라 이것만 가져왔다”는 그는 친한 형의 집에 따로 술 전용 창고가 있다며 사진을 공개해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이를 듣던 도경수는 “장사꾼 같다”고 웃었고, 김풍도 “오늘 의상도 어디 영업 나오신 것처럼”이라면서 “얼마예요?”라고 거들었다. 김성주와 안정환은 “한국에 금주령이라도 내린 줄”이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고, 박병은은 “밑에 있는 건 다 과실주다. 술은 담그면 단맛이 올라와 데일리주로 좋다”며 자랑을 이어갔다.

이외에도 박병은은 “10km 러닝 후 상쾌하게 혼술하는 게 일상”이라며 낚시, 운동, 혼술의 삼박자를 강조했다. 그는 요리 대결에서 “낚시한 해산물로 안주 요리를 해달라”는 주문을 했고, 셰프 샘킴, 정호영, 최현석, 정지선이 각축전을 벌이며 안주 요리를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