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룡·명세빈·차강윤이 전한 마지막 인사 “우리 모두의 이야기였다”
“진심을 다해 찍었다”… 류승룡의 뜨거운 소감
JTBC 토일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가 지난 달 30일 종영을 맞으며, ‘김 부장 패밀리’로 불린 류승룡·명세빈·차강윤이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김낙수 역으로 세상의 모든 ‘김 부장’들을 대변한 류승룡은 “정말 진심을 다해 촬영했다”는 말로 운을 뗐다. 그는 감독·스태프·배우들이 긴 시간 열정으로 완성한 작품임을 강조하며 “시청자 반응에서 위로를 받아 오히려 더 큰 선물을 받은 기분”이라고 진심을 전했다.
이어 그는 “이 드라마가 여러분의 삶 속에서 ‘가장 소중한 가치’를 떠올리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고 메시지를 남겼다. 성취도 중요하지만 그다음 단계를 따뜻하게 준비하는 지혜, 그리고 애써놓고도 간과하기 쉬운 ‘가족, 동료, 친구’의 의미를 함께 생각해보자는 바람도 덧붙였다.
명세빈 “하진을 연기하며 많은 걸 배웠다”… 현실 아내들의 공감 이끌다
극 중 김낙수의 아내이자 김수겸의 어머니 하진 역을 맡아 많은 공감을 이끌어낸 명세빈은 “현실적이면서도 어디엔가 존재할 것 같은 인물을 연기하며 가족을 지키는 지혜를 배웠다”고 말했다.특히 중년의 위기 앞에서도 두려움 대신 다시 시작하는 인물의 단단함은 시청자에게 위로와 응원이 됐다는 평가다.
명세빈은 “‘김 부장 이야기’를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동료 배우들과의 호흡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차강윤 “모든 청년 수겸이들에게 응원”… 세대 공감 중심에 선 청춘 연기
김수겸 역으로 청년 세대의 현실을 깊이 있게 표현한 차강윤은 “류승룡, 명세빈 선배님과 가족처럼 지내며 연기한 경험이 큰 영광이었다”고 말했다.그는 “앞이 안 보이는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이 부딪히고 넘어지며 자신만의 길을 찾아가는 모습 속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며, 실제 ‘수겸이들’에게 “지치지 말고 나아가길 바란다”고 응원을 보냈다.
또한 드라마를 지켜봐 준 시청자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한 시대의 직장·가족 이야기를 담아낸 ‘김 부장 이야기’
‘김 부장 이야기’는 직장과 가정 사이에서 흔들리는 중년 김낙수와 그 가족의 삶을 조명하며 많은 공감과 위로를 남겼다. 현실적인 회사 생활 묘사, 중년의 고민, 부모와 자식 세대 간의 감정선이 어우러져 많은 시청자가 “내 이야기 같다”고 입을 모았다.김지혜 기자 k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