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역대급 히트작, 넷플릭스 전 세계 1위 휩쓸어
100% 데이터 기반 시상식서 쟁쟁한 경쟁작 누르고 정상 등극

배우 임윤아. tvN ‘폭군의 셰프’ 방송화면


올 한 해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군 드라마 ‘폭군의 셰프’가 데이터가 인정한 최고의 작품으로 우뚝 섰다.

지난 18일 콘텐츠 화제성 분석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주최한 ‘2025 펀덱스(FUNdex) 시상식’에서 tvN 드라마 ‘폭군의 셰프’가 TV 부문 작품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한지민 주연의 SBS ‘나의 완벽한 비서’, 박보영 주연의 tvN ‘미지의 서울’ 등 쟁쟁한 경쟁작들을 모두 제치고 얻은 결과라 더욱 주목받고 있다.

최고 시청률 17%… 안방극장 사로잡은 타임슬립 로맨스



tvN ‘폭군의 셰프’ 방송화면


‘폭군의 셰프’는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프렌치 셰프 ‘연지영’(임윤아 분)이 미지의 힘에 이끌려 과거 시대로 타임슬립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퓨전 사극이다. 그곳에서 역사상 최악의 폭군으로 기록됐지만, 누구보다 섬세하고 절대적인 미각을 지닌 왕 ‘이헌’(이채민 분)을 만나게 된다.

요리라는 특별한 매개체를 통해 서로 소통하고 성장하는 두 남녀의 세대를 초월한 로맨틱 코미디는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즐거움을 안겼다. 특히 주연을 맡은 임윤아와 이채민의 환상적인 호흡은 극의 몰입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지난 9월 인기리에 종영한 ‘폭군의 셰프’는 방송 내내 화제를 몰고 다녔다. 최고 시청률 17.1%(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2025년 tvN 최고의 히트작으로 자리매김했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화제성 조사에서는 5주 연속 TV-OTT 통합 드라마 부문 1위를 차지했으며, 주인공 임윤아 역시 출연자 화제성 부문에서 5주 연속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국내 넘어 세계로… 데이터가 입증한 진짜 인기



tvN ‘폭군의 셰프’ 방송화면


‘폭군의 셰프’의 인기는 국내에만 머물지 않았다.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직후에는 전 세계 41개국에서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글로벌 TV쇼 비영어 부문에서도 2주 연속 정상을 차지하며 K-드라마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처럼 압도적인 인기를 증명하듯 ‘폭군의 셰프’는 ‘펀덱스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거머쥐었다. 이 시상식은 기존의 시청률이나 심사위원 평가 방식에서 벗어나, 뉴스 기사, 블로그, 커뮤니티, 동영상,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발생한 방대한 양의 빅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100% 데이터에 기반하기 때문에 실제 대중의 체감 인기와 콘텐츠의 경쟁력을 가장 객관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로 인정받고 있다.

한 방송계 전문가는 “단순 시청률 수치를 넘어 대중의 실제 관심과 화제성을 정량적으로 분석한 결과라는 점에서 이번 수상이 갖는 의미가 크다”고 분석했다.

한편, 올해 ‘펀덱스 시상식’의 대상 격인 ‘작품 대상’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에게 돌아갔다. ‘폭싹 속았수다’는 작품 대상과 출연자 대상(박보검)을 포함해 총 5관왕에 오르며 OTT 부문의 절대 강자임을 증명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