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의 웹툰 원작 ‘김부장’, 과거 숨긴 특수요원 아빠로 변신
‘폭싹 속았수다’ 최대훈·‘중증외상센터’ 윤경호…넷플릭스 신스틸러 총출동

SBS ‘발리에서 생긴 일’ 포스터. SBS 제공


배우 소지섭이 13년 만에 SBS 안방극장으로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 지난 2013년 신드롬급 인기를 구가했던 ‘주군의 태양’ 이후 처음이다.

29일 방송가에 따르면 소지섭은 2025년 하반기 방영 예정인 SBS 새 금토드라마 ‘김부장’의 주인공으로 출연을 확정했다. 소지섭과 SBS의 재회는 그 자체로 ‘흥행 공식’으로 통하는 만큼, 벌써부터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과거 숨긴 특수요원 아빠로 변신



맨 왼쪽부터 배우 소지섭, 최대훈, 윤경호. 피프티원케이-에이스팩토리-눈컴퍼니 제공


드라마 ‘김부장’은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액션 추적극이다. 평범한 가장이자 소시민으로 살아가던 주인공 ‘김부장’이 갑자기 사라진 딸을 찾기 위해 오랫동안 봉인했던 자신의 충격적인 과거를 꺼내 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소지섭은 과거 북한에 파견됐던 특수 공작원 출신이라는 이력을 숨긴 채 가족만을 위해 살아가는 김부장 역을 맡았다.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한층 더 깊어진 부성애 연기와 함께, 그동안 갈고닦은 고강도 액션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넷플릭스 신스틸러들 총출동



배우 소지섭. 피프티원케이 제공


이번 작품이 더욱 기대를 모으는 이유는 화려한 조연 라인업에 있다. 2025년 한 해 동안 넷플릭스를 비롯한 OTT 플랫폼에서 맹활약하며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눈도장을 찍은 배우들이 대거 합류했다.

먼저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에서 ‘학씨’ 열풍을 일으키며 인생 캐릭터를 경신한 배우 최대훈이 이름을 올렸다. 또한, 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에서 ‘쁘띠 유림’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을 뽐낸 배우 윤경호도 가세해 극의 완성도를 높인다.

‘흥행 보증수표’ 소지섭과 국내 대표 ‘신스틸러’들의 만남은 그야말로 ‘믿고 보는 조합’이라는 평이다. 드라마는 지난 11월부터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청률 40% 신화의 귀환



소지섭과 SBS의 조합은 매번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어왔다. 2004년 방영된 ‘발리에서 생긴 일’은 최고 시청률 40.4%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우며 ‘소간지’ 신드롬의 시작을 알렸다. 2013년 ‘주군의 태양’ 역시 최고 시청률 21.8%를 달성하며 로맨틱 코미디와 호러 장르의 성공적인 결합을 보여줬다.

한편, 소지섭은 오는 31일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2025 SBS 연기대상’에 시상자로 참석해 오랜만에 팬들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이 자리에서 그는 복귀작 ‘김부장’을 직접 소개하며 본격적인 홍보 활동의 신호탄을 쏠 예정이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