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구해줘! 홈즈’ 출연한 원작자, 드라마 속 아파트 추측에 직접 입 열어
대기업 부장부터 대리까지... 팍팍한 현실 속 ‘내 집 마련’의 꿈을 조명하다

사진=MBC ‘구해줘! 홈즈’ 캡처


드라마 ‘김 부장 이야기’의 원작자인 송희구 작가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22일 방송된 MBC ‘구해줘! 홈즈’에서는 서울에 자가를 소유한 대기업 부장들의 집을 탐방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이날 방송에는 드라마의 인기와 함께 주목받은 송희구 작가가 직접 출연해 드라마 속 배경이 된 김낙수 부장(류승룡 분)의 집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했다.

드라마 속 김부장 아파트 강동구 아니다



방송에서 첫 번째로 공개된 집은 강동구에 위치한 한 구축 아파트였다. 복도식 구조와 연식이 있는 아파트의 모습은 드라마 속 김 부장의 집과 흡사해 많은 시청자들이 ‘바로 저기’라고 추측했다.
그러나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송 작가는 “드라마 속 김 부장의 집은 강동구가 아니다”라고 직접 밝히며 온라인상의 추측에 선을 그었다. 그는 14년간 평범한 직장인이었던 자신의 부동산 경험담을 바탕으로 현실적인 이야기를 풀어내 큰 공감을 얻었다. 해당 집의 집주인은 송 작가의 조언을 참고해 단 하루 만에 매도와 매수를 동시에 성공한 일화를 공개해 놀라움을 더했다.

부장부터 대리까지 현실 주거 이야기



이날 방송은 단순히 부장 세대의 집에만 머무르지 않았다. S전자에 30년간 근속하다 퇴직한 이 부장의 집에서는 오랜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묻어났다. 거실의 현판과 서예 도구, 등산 기록 등은 화려함 대신 한 직장에서 묵묵히 자리를 지켜온 가장의 삶을 보여줬다.

시선은 젊은 세대로 옮겨갔다. 연애 예능으로 얼굴을 알린 S전자 재직자 안지민 대리의 양재역 인근 전셋집도 공개됐다. 그는 “서울에 집을 사는 것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시대”라며 내 집 마련을 꿈꾸기 어려운 청년 직장인의 현실적인 고민을 토로해 많은 2030세대의 공감을 샀다.

투자를 넘어 삶의 질을 선택하다



마지막으로 방문한 곳은 대기업 과장이 마련한 북한산 인근의 단독주택이었다. 집 안 어디에서나 북한산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이 집은 ‘나에게 주는 첫 선물’이라는 집주인의 소개처럼, 주거 공간을 재테크 수단이 아닌 삶의 질을 높이는 공간으로 선택한 새로운 가치관을 제시했다.
아파트가 유일한 정답처럼 여겨지는 사회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행복을 찾아 나선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대기업 부장, 퇴직한 부장, 현직 대리, 그리고 과장까지. 각기 다른 직급과 세대가 처한 현실적인 주거 환경과 고민을 담아내며 ‘내 집’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게 만들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