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재 업고 튀어’로 스타덤에 오른 김혜윤의 야심 찬 복귀작, 4회 만에 2.4% 자체 최저 시청률로 위기 봉착
“주연배우 안 어울려”, “대본 유치해”… 동시간대 경쟁작에 밀리며 쏟아지는 시청자 혹평
신드롬급 인기를 구가한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의 주역, 배우 김혜윤의 복귀작으로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SBS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이 시청률 침체기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2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 4회는 전국 가구 기준 2.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3회 시청률 3.1%보다 0.7%포인트 하락한 수치이자, 드라마 방영 이후 가장 낮은 자체 최저 시청률이다. 첫 방송 3.7%로 무난하게 출발했으나 2회 2.7%로 하락한 뒤, 4회 만에 2%대 중반까지 밀려나며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기대 못 미치는 초라한 성적표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의 시청률은 근래 방영된 SBS 금토드라마 라인업과 비교해도 아쉬운 성적이다. 앞서 방영된 ‘모범택시’는 최고 14.2%를 기록하며 크게 흥행했고, ‘우주메리미’와 ‘사마귀 : 살인자의 외출’ 역시 각각 최저 5.6%, 6.0%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선방한 바 있다.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은 인간이 되길 거부하는 ‘MZ 구미호’ 은호(김혜윤 분)와 세계적인 축구선수 강시열(로몬 분)의 로맨스를 그린 판타지 코미디다. JTBC ‘스카이캐슬’, tvN ‘선재 업고 튀어’ 등 출연작마다 흥행을 이끈 김혜윤의 차기작이라는 점에서 방영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여기에 넷플릭스 ‘지금 우리 학교는’으로 주목받은 배우 로몬이 합세하며 기대감을 더했다.
경쟁작 선전과 시청자 혹평 이중고
시청률 부진의 주된 원인으로는 동시간대 막강한 경쟁작들의 존재가 꼽힌다. MBC 금토드라마 ‘판사 이한영’은 11.4%까지 치솟았고, KBS ‘은애하는 도적님아’와 tvN ‘언더커버 미쓰홍’ 역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시청자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이들 작품이 흥행 가도를 달리면서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이 설 자리를 잃었다는 분석이다.
시청자들의 냉담한 반응 역시 뼈아프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는 “주연 배우들이 캐릭터와 어울리지 않는다”, “대사가 너무 유치하고 올드하다”, “컴퓨터그래픽(CG) 완성도가 떨어진다” 등 대본과 연출, 배우들의 연기 합에 대한 비판적인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총 12부작 중 초반부를 막 넘어선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이 시청률 정체와 혹평이라는 이중고를 딛고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남은 회차에서의 전개에 관심이 쏠린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