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 벗고 돌싱포맨’ 후속작 ‘아니 근데 진짜!’ 1.9% 시청률로 출발
엇갈린 시청자 반응 속 넷플릭스 순위권 진입하며 반등 가능성 보여
‘대상 듀오’ 탁재훈과 이상민이 SBS 새 예능 프로그램 ‘아니 근데 진짜!’로 다시 뭉쳤으나, 출발은 다소 씁쓸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일 첫 방송된 ‘아니 근데 진짜!’는 전국 가구 기준 시청률 1.9%를 기록하며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이는 전작 ‘신발 벗고 돌싱포맨’의 성공과 화려한 출연진 라인업을 고려했을 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파격적인 세계관과 캐릭터 토크쇼
‘아니 근데 진짜!’는 기존 토크쇼의 틀을 벗어던지고 ‘캐릭터 토크쇼’라는 새로운 장르를 표방한다. 매회 다른 세계관과 캐릭터 설정 안에서 현실과 가상을 넘나드는 토크를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첫 방송은 ‘교도소 수감’이라는 파격적인 콘셉트로 진행됐다. 4명의 MC 탁재훈, 이상민, 이수지, 엑소 카이는 모두 죄수복을 입고 등장해 신선한 그림을 연출했다. 특히 이수지는 교도소 서열 1위 ‘길복순’으로 분해 신입 탁재훈을 쥐락펴락하며 웃음을 이끌었고, 이상민은 이미 수감 생활에 적응한 듯한 모습으로 재미를 더했다.
이날 게스트로는 격투기 선수 추성훈과 배우 전소민이 출연했다. 추성훈은 특유의 ‘노팬티 철학’을 공개하며 거침없는 입담을 과시했고, 전소민은 탁재훈을 이상형으로 꼽으며 묘한 분위기를 형성해 화제를 모았다.
엇갈린 평가 속 반등의 불씨는
방송 이후 시청자들의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탁재훈과 이상민의 케미는 여전히 최고다”, “신선한 콘셉트가 재미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있었지만, “전작인 ‘돌싱포맨’과 너무 비슷하다”, “세계관 설정이 다소 산만하고 어수선하다”는 비판적인 목소리도 나왔다.
‘아니 근데 진짜!’는 지난해 말 막을 내린 ‘신발 벗고 돌싱포맨’의 제작진과 핵심 멤버들이 의기투합한 프로그램이다. 특히 이상민은 ‘돌싱포맨’과 ‘미운 우리 새끼’에서의 활약으로 ‘2025 S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바 있어 이번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가 컸다.
비록 첫 방송 시청률은 1%대에 머물렀지만, 반등의 여지는 충분하다. ‘아니 근데 진짜!’는 TV 방송 이후 넷플릭스에 공개되자마자 ‘오늘 대한민국의 TOP 10 시리즈’ 6위에 오르며 온라인에서의 높은 화제성을 증명했다. 또한 출연진의 티키타카를 짧게 편집한 쇼츠 영상들이 온라인상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입소문을 통한 시청률 상승을 기대해 볼 만하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