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혜, 정체 발각 위기 속 내부 고발자 추적… 분당 시청률 8.8% 돌파
1990년대 여의도 배경 레트로 코미디, 넷플릭스 글로벌 TOP5 진입
tvN 토일드라마 ‘언더커버 미쓰홍’이 숨 막히는 전개로 주말 안방극장을 완전히 장악했다. 내부 고발자 ‘예삐’의 정체를 둘러싼 미스터리가 최고조에 달하며 분당 최고 시청률 8.8%를 기록, 거침없는 흥행 돌풍을 증명했다. 주인공 홍금보(박신혜 분)가 예상 밖의 인물을 범인으로 지목하는 반전 엔딩은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충격을 안겼다. 이 드라마가 시청률과 화제성을 모두 잡은 비결은 무엇인지 자세히 살펴본다.
예상 뛰어넘는 반전, 시청률 폭발
지난 7회 방송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의 연속이었다. 비자금 장부를 손에 넣으려던 홍금보는 연이어 위기에 봉착했다. 친오빠의 빚을 갚기 위해 돈이 필요했던 동료 고복희(하윤경 분)가 비자금 계좌에 손을 대려 하고, 어렵게 찾은 비자금 장부마저 소각될 위기에 처하는 등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상황이 펼쳐졌다.
증권감독원 국장 윤재범(김원해 분)의 작전 중단 명령에도 홍금보는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마지막 희망을 걸고 내부 고발자 ‘예삐’에게 접선을 시도했지만, 추격전 끝에 놓치고 말았다. 그러나 방송 말미, 홍금보가 다음 날 출근한 방진목(김도현 분) 과장을 ‘예삐’로 지목하는 장면에서 시청률은 8.8%까지 치솟았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전국 유료 가구 기준 평균 7.5%를 기록하며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굳건히 지켰다.
90년대 완벽 소환, 레트로가 이끈 흥행
‘언더커버 미쓰홍’의 인기 비결 중 하나는 1990년대 여의도를 배경으로 한 독특한 설정이다. 30대 엘리트 증권감독관 홍금보가 비자금 흐름을 쫓기 위해 20살 말단 사원 ‘홍장미’로 위장 취업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는 신선한 재미를 준다.
당시의 시대상을 완벽하게 재현한 의상과 소품, 사무실 풍경은 4050 시청자들에게는 아련한 향수를, 젊은 세대에게는 새로운 볼거리인 ‘뉴트로’ 감성을 자극한다. 단순한 시대 재현을 넘어, 그때 그 시절의 직장 내 암투와 문화를 코믹하게 풀어내며 전 세대의 공감을 얻는 데 성공했다.
국내 넘어 세계로, 넷플릭스 순위 장악
드라마의 인기는 국내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언더커버 미쓰홍’은 2주 연속 넷플릭스 글로벌 TV쇼(비영어) 부문 TOP 10에 이름을 올렸고, 최근 집계에서는 5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리며 세계적인 관심을 입증했다.
부조리한 상사에 맞서는 주인공의 ‘사이다’ 같은 활약과 속도감 있는 전개가 국내 시청자는 물론 해외 시청자들에게도 통했다는 분석이다. 국경을 넘어 보편적인 공감을 자아내는 오피스 코미디 장르에 미스터리를 더한 것이 주효했다.
첫 회 3.5%로 시작한 시청률은 4회 만에 7%를 넘어서고, 지난 6회 8.0%에 이어 연일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뚜렷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본격적인 비자금 추적과 함께 인물 간의 대립이 격화되면서 ‘언더커버 미쓰홍’의 시청률 고공행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