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진세연·박기웅, ‘각시탈’ 이후 14년 만의 재회로 화제 집중
방송 4회 만에 시청률 17.2% 돌파하며 주말극 1위 등극

KBS2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 포스터


KBS2 주말드라마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가 방송 2주 만에 시청률 17%를 돌파하며 주말 안방극장을 장악했다. 빠른 전개와 주연 배우들의 호연에 힘입어 방송 4회 만에 이룬 쾌거다. 9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8일 방송된 4회는 전국 가구 기준 17.2%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는 지난 3회 시청률(15.7%)보다 1.5%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동시간대 전 채널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초반부터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14년 만에 재회한 진세연과 박기웅



배우 진세연(왼쪽)과 박기웅. KBS2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 방송화면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의 인기 요인 중 하나는 주연 배우 진세연과 박기웅의 재회다. 두 사람은 2012년 방영된 KBS2 드라마 ‘각시탈’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약 14년 만에 로맨스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다시 만난다는 소식에 방송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진세연은 의사 면허를 거부하고 의류 디자이너의 꿈을 좇는 ‘공주아’ 역을 맡았다. 박기웅은 태한그룹 패션사업부 총괄이사 ‘양현빈’으로 분해 엘리트 면모를 보여준다. 드라마는 30년간 악연으로 얽힌 두 집안이 오해를 풀고 하나의 가족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다.

오해와 운명, 본격 로맨스 시작



KBS2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 방송화면


지난 4회에서는 두 주인공의 로맨스가 본격적으로 점화됐다. 해고 위기에 처한 공주아가 술에 취해 바다에 들어가자, 양현빈이 이를 오해하고 구해내면서 뜻밖의 하룻밤을 함께 보냈다. 이후 두 사람은 직장 상사와 부하 직원으로, 그리고 이웃사촌으로 계속 얽히는 상황이 연출됐다.

특히 공주아가 어머니의 불륜 상대로 오해해 양현빈을 빗자루로 때리는 장면은 큰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과거 학창 시절 두 사람 사이에 특별한 인연이 있었음이 암시되면서 앞으로 펼쳐질 로맨스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꿈의 시청률 30% 향한 질주



드라마는 주인공들의 로맨스와 함께 양가 집안의 팽팽한 기 싸움도 예고하며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이처럼 빠른 전개와 코믹, 로맨스, 가족 갈등 등 다채로운 요소가 어우러져 시청률 상승을 이끌고 있다.

업계에서는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가 전작 ‘화려한 날들’의 최고 시청률인 20.5%를 조기에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의 상승세라면 ‘꿈의 시청률’로 불리는 30% 고지 달성도 불가능하지 않다는 전망이 나온다.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 만큼, 드라마의 시청률이 어디까지 오를지 관심이 집중된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