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제니, 덱스 등 초호화 라인업에도 2회 만에 시청률 1.6% 기록한 MBC ‘마니또 클럽’.
차태현, 박보영 등 특급 구원투수 투입으로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MBC의 야심작 ‘마니또 클럽’이 시청률 부진의 늪에 빠졌다. 블랙핑크 제니, 덱스 등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출연진을 앞세웠음에도 방송 2회 만에 시청률이 1%대로 추락하며 위기론이 불거졌다. 제작진은 2차, 3차에 걸친 파격적인 추가 라인업을 공개하며 반전을 꾀하고 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8일 방송된 ‘마니또 클럽’ 2회는 전국 기준 1.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첫 방송 시청률 2.1%보다 0.5%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지상파 주말 황금 시간대인 일요일 오후 6시 편성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뼈아픈 성적이다.
김태호 사단과 역대급 출연진의 만남, 왜 외면받았나
‘마니또 클럽’은 정체를 숨긴 채 다른 사람에게 선행을 베푸는 추억의 게임 ‘마니또’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리얼 버라이어티다. 특히 ‘무한도전’ 신화를 쓴 김태호 PD가 이끄는 제작사 테오(TEO)가 제작을 맡고, 블랙핑크 제니, 방송인 덱스, 코미디언 이수지, 파이터 추성훈 등 화제성 높은 인물들이 1기 멤버로 합류해 방송 전부터 엄청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시청자 반응은 냉랭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출연진은 역대급인데 편집이 너무 늘어진다”, “마니또 게임 특유의 긴장감을 살리지 못하고 전개가 밋밋하다”, “구성이 단조로워 아쉽다”는 등 혹평이 이어졌다. 화려한 재료를 가지고도 그 맛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분위기 반전 위한 초강수, 구원투수 라인업 공개
초반 부진에 위기감을 느낀 MBC는 서둘러 후속 출연진을 공개하며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마니또 클럽’은 시즌마다 고정 출연자가 교체되는 시스템으로, 2차와 3차 라인업은 1차를 뛰어넘는 화려함을 자랑한다.
2차 출연진에는 배우 정해인과 김도훈, 박명수와 홍진경 등 베테랑 방송인들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로 주가를 높인 배우 고윤정의 합류 소식은 큰 화제를 모았다. 3차 라인업은 더욱 파격적이다. 배우 이선빈, 강훈, 방송인 황광희와 더불어 영화 ‘과속스캔들’에서 국민 부녀로 사랑받았던 배우 차태현과 박보영이 재회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팬들의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시청률 반등, 과연 성공할까
이처럼 ‘마니또 클럽’은 시청률 반등을 위해 상상 이상의 캐스팅 카드를 꺼내 들었다. 하지만 시청자들이 지적한 편집과 구성의 문제점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화려한 출연진은 단발성 화제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과연 ‘마니또 클럽’이 특급 구원투수들의 활약에 힘입어 초반의 부진을 털고 시청자들의 마음을 되돌릴 수 있을지,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