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반년 만에 목요극 부활 신호탄. 배우 박성웅 주연 ‘심우면 연리리’ 공개
대기업 부장의 좌충우돌 농촌 생존기, 티저부터 기대감 증폭
한동안 잠잠했던 KBS 안방극장이 오는 3월, 배우 박성웅을 앞세워 목요일 밤 시청자 공략에 나선다. 반년 만에 재개되는 목요드라마 라인업의 첫 주자로, 도시의 삶에 익숙한 대기업 부장이 낯선 농촌에 불시착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번 작품은 박성웅의 코믹 연기 변신, 갑작스러운 환경 변화에 적응해야 하는 가족의 고군분투, 그리고 따뜻한 농촌의 정서를 예고하며 기대를 모은다. 평범한 도시의 가장이던 그가 어쩌다 수트를 입은 채 낯선 시골 마을에 발을 들이게 된 것일까.
KBS의 야심작, 반년 만의 목요극 귀환
KBS 2TV는 지난해 7월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를 끝으로 목요 시간대 드라마 편성을 잠정 중단했다. 약 6개월의 공백을 깨고 돌아오는 만큼, KBS가 선택한 카드는 바로 ‘심우면 연리리’다. 오는 3월 26일 첫 방송을 확정한 이 드라마는 가족 코미디 장르로, 전 세대가 함께 웃고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표방한다.
주 1회 방송이라는 편성을 통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고, 시청자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전략이다. 치열한 드라마 시장에서 KBS가 ‘심우면 연리리’를 통해 목요극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믿고 보는 배우 박성웅, 이번엔 코믹이다
작품의 중심에는 배우 박성웅이 있다. 그는 영화 ‘신세계’ 등에서 보여준 강렬한 카리스마로 대중에게 각인됐지만, 사실 코믹 연기에도 일가견이 있는 배우다. 앞서 KBS 드라마 ‘개소리’에서도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로 호평받은 바 있다.
이번 ‘심우면 연리리’에서는 능력 하나로 대기업 부장까지 오른 성공한 직장인이자 한 가정의 가장 ‘성태훈’ 역을 맡았다. 예기치 못한 발령으로 하루아침에 가족 모두를 이끌고 농촌 ‘연리리’로 향하게 된 그의 좌충우돌 적응기가 드라마의 핵심 재미 포인트다.
수트 입고 배추밭에 티저부터 기대감 UP
최근 공개된 티저 영상과 스틸컷은 예비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한껏 자극했다. 말끔한 검은 수트 차림으로 밭 한가운데 서서 “나 왜 여기 있는 거니”라며 읊조리는 박성웅의 모습은 웃음을 유발한다.
특히 “이미지 좀 바꿔준다고 해서 도장 찍었더니 사람 말고 배추 묻는 건 처음이네”라는 대사는 그가 처한 황당한 상황을 함축적으로 보여주며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더한다. 연리리 마을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도시 남자 성태훈이 흙먼지 날리는 농촌에서 과연 어떤 모습으로 변해갈지, 그의 파격적인 변신에 이목이 집중된다.
총 12부작으로 기획된 ‘심우면 연리리’는 매주 목요일 밤 9시 50분, 시청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