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영상에 포착된 어눌한 말투, 뇌졸중 의혹까지 제기돼

절친 김국진, 김용만까지 걱정했던 그날의 진실은

코미디언 이경규가 최근 불거진 건강 이상설에 대해 직접 입을 열며 팬들의 우려를 덜었다. 유튜브 ‘김국진 김용만의 길’ 캡처
코미디언 이경규가 최근 불거진 건강 이상설에 대해 직접 입을 열며 팬들의 우려를 덜었다. 유튜브 ‘김국진 김용만의 길’ 캡처


예능계 대부 이경규가 최근 불거진 건강 이상설에 대해 마침내 입을 열었다. 시작은 한 유튜브 영상이었다.
영상 속 그의 어눌한 말투를 두고 팬들 사이에서는 ‘뇌졸중이 아니냐’는 심각한 우려까지 나왔다. 하지만 논란의 진실은 뜻밖의 장소에 있었다. 바로 골프장과 최근 받은 건강검진 결과다. 60대 중반을 넘어선 그에게 정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모두를 걱정시킨 어눌한 말투, 그날 골프장에서 무슨 일이



논란의 시작은 의외의 곳에서 비롯됐다. 지난 23일 유튜브 채널 ‘김국진 김용만의 길’에 출연한 이경규는 최근 골프 라운딩 후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당시 그의 말투가 어눌하다는 지인의 연락을 받았고, 이것이 뇌졸중설의 시발점이 됐다.

코미디언 이경규가 최근 불거진 건강 이상설에 대해 직접 입을 열며 팬들의 우려를 덜었다. 유튜브 ‘김국진 김용만의 길’ 캡처
코미디언 이경규가 최근 불거진 건강 이상설에 대해 직접 입을 열며 팬들의 우려를 덜었다. 유튜브 ‘김국진 김용만의 길’ 캡처


곁에서 모든 상황을 지켜본 절친 김용만이 당시 상황을 자세히 설명했다. 이경규는 라운딩 전날 무려 3시간 동안 맹연습을 했다. 그것도 모자라 당일 아침 8시부터 또다시 연습에 매달릴 정도로 열의를 보였다. 하지만 경기는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시작하자마자 4홀 만에 8개 오버파를 기록한 것. 평소 승부욕이 강한 그에게는 견디기 힘든 스코어였다.

결국 울화가 치민 이경규는 움직일 때마다 소리를 지르며 분을 삭이지 못했다. 이경규 스스로도 “(목이 쉬어서) 말이 안 나왔다”고 인정할 정도였다. 팬들의 걱정은 기우였던 셈이다.

논란에 종지부를 찍은 건강검진, 결과는 완벽했다



단순 해프닝이었지만 ‘뇌졸중설’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5월의 따스한 날씨에도 팬들의 걱정은 계속됐다. 이에 이경규는 최근 받은 건강검진 결과를 공개하며 논란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용만은 “이경규 씨가 얼마 전에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전혀 이상이 없는 것으로 완벽하게 결과가 나왔다”고 대신 전하며 건강 이상설을 일축했다. 이경규 역시 “어눌하지 않다. 화가 나서 목이 쉬어서 그런 것”이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결국 어눌한 말투의 원인은 건강 문제가 아닌, 골프에 대한 지나친 열정과 승부욕이 빚어낸 작은 소동이었던 것이다. 누구나 한 번쯤은 중요한 일을 앞두고 무리하거나, 뜻대로 되지 않는 상황에 속상해 목소리가 변하는 경험을 해봤을 것이다. 국민 코미디언에게도 예외는 아니었다.

이번 일은 대중의 사랑을 받는 연예인의 작은 변화 하나하나가 얼마나 큰 관심과 때로는 오해를 낳을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다. 이경규는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카메라 앞에 서며 모든 우려를 불식시켰다. 그의 유쾌한 호통을 앞으로도 오래 들을 수 있기를 바라는 팬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