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조회수 3600만 회 신화, 유재석의 스핀오프 예능 ‘풍향고2’ 인기 비결은?
배우 이성민의 반전 매력과 출연진의 완벽한 호흡으로 TV 시청률까지 사로잡아
국민 MC 유재석의 새로운 도전이 또 한 번 통했다. 유튜브 채널 ‘뜬뜬’에서 선보인 웹 예능 ‘풍향고’가 시즌2로 돌아와 누적 조회수 3600만 회를 넘기며 그 인기를 증명했다. 이번 흥행의 중심에는 스마트폰 없는 ‘아날로그 방식’, 출연진들의 ‘완벽한 호흡’, 그리고 게스트 이성민의 ‘반전 매력’이 자리 잡고 있다. 과연 어떤 점이 시청자들을 이토록 열광하게 만든 것일까.
숫자로 증명된 압도적 화제성
‘풍향고2’의 인기는 단순한 입소문을 넘어 구체적인 수치로 나타난다. 지난 21일 마지막 5회가 공개된 지 불과 닷새 만에 시리즈 합산 조회수는 3600만 회를 가뿐히 돌파했다. 1편은 1000만 뷰를 넘어서는 기염을 토했으며, 나머지 회차들도 평균 600만 회 이상의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식지 않는 인기를 과시했다.
이러한 화제성은 TV 채널로도 이어졌다. 이번 시즌 처음으로 ENA 채널에 편성된 ‘풍향고2’는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평균 2%대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기존 동시간대 시청률 대비 3배가량 상승한 수치로, 잘 만든 웹 콘텐츠가 지상파 못지않은 파급력을 가질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다.
스마트폰 없이 떠나는 진짜 여행
‘풍향고’의 가장 큰 특징은 출연자들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없이 오직 종이 지도와 여행 책자에만 의존해 즉흥 여행을 떠난다는 점이다. ‘핑계고’의 스핀오프로 기획된 이 프로그램은 유재석, 지석진, 양세찬 고정 멤버에 게스트 1명이 합류하는 구성이다.
시즌2에서는 배우 이성민과 함께 오스트리아와 헝가리로 떠났다. 디지털 기기의 편리함 대신 아날로그의 불편함을 선택한 이들의 여정은 예측 불가능한 상황의 연속이었다. 호텔에 빈방이 없어 밤거리를 헤매거나, 한 시간을 기다린 맛집이 예약제로 운영된다는 사실을 뒤늦게 아는 등 돌발 상황들이 시청자들에게 꾸밈없는 웃음을 안겼다.
말벌 아저씨 이성민의 재발견
이번 시즌 성공의 일등 공신은 단연 게스트 이성민이다. 평소 작품에서 보여주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과 달리, 궁금한 것은 참지 못하고 일단 부딪치고 보는 그의 모습에 ‘말벌 아저씨’라는 별명이 붙었다. 또한, 능숙하게 지도를 읽으며 길을 찾아 ‘인간 내비게이션’으로 활약하는 등 반전 매력을 뽐냈다.
유재석의 안정적인 진행과 지석진, 양세찬의 티키타카에 이성민의 엉뚱함이 더해지면서 네 사람의 호흡은 완벽한 시너지를 만들어냈다. 시간이 흐를수록 서로에게 녹아드는 이들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마치 친한 친구들과 함께 여행하는 듯한 편안함과 대리만족을 느끼게 했다.
시즌3를 향한 뜨거운 기대감
프로그램이 마무리된 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시청자들의 호평이 쏟아졌다. “한 달 동안 풍향고 덕분에 많이 웃었다”, “네 명의 조합을 다시 보고 싶다”, “꾸밈없는 매력에 푹 빠졌다” 등 시즌3를 요청하는 목소리가 높다. 제작진 역시 이러한 반응에 고무된 분위기로 알려져, 새로운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