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향해 손 하트까지 선보인 차범근 전 감독의 모습

결혼 초 합가 생활 당시 느꼈던 ‘감동의 순간’까지 재조명

사진=한채아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한채아 인스타그램 캡처


초여름의 문턱, 5월의 햇살 아래 배우 한채아가 공개한 사진 한 장이 온라인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사진 속 주인공은 다름 아닌 시아버지, 차범근 전 국가대표 감독이다. 평소에도 남다른 고부 관계를 보여줬던 두 사람이지만, 이번에 공개된 모습에는 특별한 사연이 담겨 더욱 눈길을 끈다. 그녀가 시아버지를 향해 꾸준히 표현해 온 ‘존경심’의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

한채아는 지난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차차가 찍어준 아버님과 투샷”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차차’는 그녀와 남편 차세찌 씨 사이에서 태어난 딸의 애칭으로 알려져 있다. 할아버지와 엄마의 모습을 손녀가 직접 카메라에 담은 셈이다.

사진 속 두 사람은 정원으로 보이는 곳의 벤치에 나란히 앉아 여유를 즐기는 모습이다. 특히 차범근 전 감독은 카메라를 향해 환하게 웃으며 ‘손 하트’ 포즈를 취하고 있어 보는 이들의 미소를 자아냈다. 손녀를 향한 할아버지의 자상함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순간이다.

사진=한채아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한채아 인스타그램 캡처


손녀가 찍어준 사진 한 장, 그 이상의 의미



단순한 일상 공개가 아니었다. 이 사진 한 장은 그동안 방송 등을 통해 알려졌던 두 사람의 돈독한 관계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는 계기가 됐다. 한채아는 여러 차례 시아버지의 다정하고 세심한 면모를 언급하며 깊은 애정을 드러내 왔다.

결혼 생활의 단꿈에 젖어있을 시기, 누군가는 시부모님과의 합가를 부담스러워할 수도 있다. 하지만 한채아에게는 달랐다. 과거 한 방송에서 그는 “결혼 후 한동안 시부모님과 함께 살았다”고 밝히며 특별한 일화를 소개했다.
신혼 초 아버님과 함께 운동을 하게 된 그는 “내가 감히 차범근 감독님과 단둘이 운동을 하다니”라는 생각에 벅찬 감동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대한민국 축구의 전설이 시아버지이자 인생의 멘토로 곁에 있다는 사실에 대한 감사함이었다.

존경심 넘어 본받고 싶다 말한 시아버지의 모습



그의 마음은 단순한 감동에서 그치지 않았다. 한채아는 시아버지를 향한 진심 어린 존경심을 표현하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그는 “아버님이 나를 정말 예뻐하시는데, 마음처럼 살갑게 대하지 못해 죄송할 때가 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겉과 속이 늘 같으시고 가지런하신 아버님을 본받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는 한결같은 모습으로 가족의 곁을 지키는 시아버지의 인품에 대한 깊은 신뢰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한편, 한채아는 2006년 뮤직비디오로 데뷔해 드라마 ‘각시탈’, ‘울랄라 부부’ 등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다. 이후 2018년 차범근 전 감독의 셋째 아들 차세찌 씨와 결혼해 슬하에 딸 한 명을 두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