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 감독 장항준, KBS 간판 예능 ‘해피투게더’ MC로 전격 발탁
국민 MC 유재석과 첫 공동 진행... 6년 만에 돌아온 시즌, 스토리텔링 음악 오디션으로 새 단장
스크린을 종횡무진하던 ‘천만 감독’ 장항준이 잠시 메가폰을 내려놓고 마이크를 잡는다. 그의 파트너는 다름 아닌 ‘국민 MC’ 유재석이다. 이들의 만남이 단순한 게스트 출연이 아닌, 한 프로그램을 이끄는 선장 역할이라는 점에서 방송가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이들이 선보일 새로운 호흡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두 사람의 시너지, 완전히 새로워진 프로그램의 정체, 그리고 6년 만의 귀환이라는 세 가지 포인트를 중심으로 이들의 새로운 도전을 미리 살펴본다.
유재석과의 첫 공식 파트너십
장항준 감독과 유재석의 조합은 이미 여러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검증된 바 있다. MBC ‘놀면 뭐하니?’나 유튜브 채널 ‘핑계고’ 등에서 보여준 이들의 ‘티키타카’는 매번 큰 화제를 낳았다. 장 감독의 예측 불가능한 입담과 이를 능숙하게 받아치며 웃음을 증폭시키는 유재석의 진행 능력은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하지만 두 사람이 공동 MC로서 프로그램을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게스트로 출연해 분위기를 띄우는 것과 프로그램을 이끌어가는 것은 무게감부터 다르다. 방송계 안팎에서는 장항준 감독 특유의 재치와 유재석의 안정감이 만나 어떤 시너지를 발휘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6년 만에 돌아온 국민 예능 해피투게더
두 사람이 함께할 프로그램은 KBS의 간판 예능이었던 ‘해피투게더’다. 2001년 첫 방송을 시작해 2020년까지 약 20년간 시청자들의 목요일 밤을 책임졌던 장수 프로그램이다. ‘쟁반노래방’부터 ‘사우나 토크’, ‘야간매점’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인기 코너를 탄생시키며 국민 예능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런 ‘해피투게더’가 6년이라는 긴 공백을 깨고 시청자 곁으로 돌아온다. 오랜 시간 사랑받았던 프로그램의 귀환 소식만으로도 많은 이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가운데, 유재석과 장항준이라는 신선한 MC 조합은 프로그램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핵심 요소로 꼽힌다.
토크쇼가 아닌 음악 오디션으로
돌아오는 ‘해피투게더’는 과거의 명성에만 기대지 않는다. 가장 큰 변화는 바로 포맷이다. 기존의 스튜디오 토크쇼 형식을 완전히 벗어던지고, ‘함께 노래할 이유’를 증명하는 스토리텔링 음악 오디션으로 탈바꿈한다.
이는 단순히 노래 실력만을 겨루는 기존 오디션 프로그램들과 차별점을 두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참가자들의 삶의 이야기와 음악을 어떻게 자연스럽게 엮어내 시청자들에게 감동과 재미를 동시에 전달할지가 성공의 관건이 될 것이다. 새로운 포맷 속에서 두 MC가 어떤 역할을 수행하며 프로그램을 이끌어갈지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새롭게 단장한 ‘해피투게더’는 오는 7월 첫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장항준 감독과 유재석의 만남이 침체된 지상파 예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