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한 36세 미술학원 운영자 사연

버스와 출근길에서 겪은 피해, 방송인들의 호신용품 조언

KBS조이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화면 캡처


어린 시절부터 낯선 남성에게 불쾌한 일을 겪었다는 36세 여성이 방송에서 반복된 피해 경험을 털어놨다. 미술학원을 운영하며 현대미술 작가로 활동하는 사연자는 일상에서도 주변을 경계하고 불안해한다고 말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한 그는 어린 시절부터 성인이 된 뒤까지 겪은 일을 차례로 전했다. 길 안내를 부탁한 남성의 접근부터 버스 안에서의 행동, 출근길 노상방뇨까지 이어진 사례에는 당시의 구체적인 상황이 담겼다.

어린 시절 길 안내 요구와 거리의 접근



KBS조이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화면 캡처


첫 사례는 사연자가 7세 때 동생과 귀가하던 중 발생했다. 선글라스를 쓴 남성은 “눈이 안 보인다”며 마트까지 길을 안내해달라고 했고, 사연자는 어머니에게 물어본 뒤 데려다주겠다고 답했다.

남성은 “금방”이라며 계속 같이 가자고 했으며, 사연자가 허락을 받아야 한다고 하자 짜증을 내며 그냥 가라고 했다고 한다. 사연자는 당시에는 상황을 알지 못했지만, 지금 생각하면 유괴를 당할 뻔한 것 아니냐고 돌아봤다.

중학교 2학년 때는 학원이 모인 거리를 걷다가 자신보다 두세 살 많아 보이는 남성에게 가슴을 손가락으로 찔리는 일을 겪었다. 고등학교 1학년 때에는 버스 맨 뒷자리에 앉아 있다가 한 남성이 옆에 앉아 얼굴을 밀착하고, 갑자기 윗옷을 벗는 상황을 맞았다.

KBS조이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화면 캡처


버스와 출근길에서 이어진 피해



버스 안에서 갑작스러운 행동을 마주한 사연자는 몸이 굳어버렸다고 설명했다. 피해 경험은 성인이 된 뒤에도 끝나지 않았다.

2년 전 학원 출근길에는 한 남성이 다가와 불과 1~2m 앞에서 바지를 모두 내리고 노상방뇨를 했다. 사연자는 이런 일을 거듭 겪으면서 평소에도 주변을 살피고 불안해하게 됐다고 방송에서 말했다.

방송에서 나온 호신용품과 대응 조언



사연을 들은 서장훈은 어린 시절부터 외모가 눈에 띄어 다른 사람보다 그런 일을 더 많이 겪은 것 같다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이수근은 위급한 상황에 대비해 호신용품을 지니고, 위협적인 연기를 하는 방법도 있다고 조언했다.

서장훈은 줄을 당기면 큰 경고음이 나는 휴대용 비상 호신용품을 추천했다. 지나치게 불안에 사로잡히기보다 밝고 당당하게 생활하면서 대비하자는 말도 덧붙였다. 방송은 오랜 기간 이어진 피해 경험과 함께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대비책을 전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