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예은, “SNL서 매번 화장실 가서 울었다”… 오열 속 고백에 뭉클
화려한 웃음 뒤에 가려졌던 코미디 연기에 대한 압박과 좌절, 그리고 동료들의 따뜻한 위로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웃음 뒤에 눈물 있었다”… 매 촬영 후 혼자 울었던 시간
지예은은 “코미디가 제일 어렵지만, 사람들이 웃을 때 느끼는 희열이 너무 좋았다”며 희극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지만, 동시에 “SNL 시즌3 당시 매번 화장실 가서 울었다. ‘대가리 꽃밭’처럼 밝은 캐릭터를 맡았기에 슬픈 모습을 보이기 싫었다”며 당시의 외로움과 심리적 고통을 고백했다.
“주목 받지 못했다는 좌절감”… 김민교·이수지의 위로
함께 출연한 김민교는 “지예은은 코미디를 안 하게 생겼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너무 열심히 하고 착해서 잘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이어 “(SNL에서) 주현영 캐릭터가 너무 강해서 예은이가 아무리 재밌는 걸 해도 빛이 덜 났다”며 상대적으로 가려졌던 무대 환경을 안타까워했다.
이에 지예은은 “‘맑눈광’ 김아영이 먼저 주목받았고, 나는 ‘나는 아닌가 보다’며 주눅 들었다. 그때 민교 선배님의 조언이 큰 위로가 됐다”고 눈물을 보였다.
특히 그녀는 개그우먼 이수지의 존재도 언급하며 “수지 언니 없었으면 못 견뎠을 거다. 혼자 화장실에서 울고 있는데 언니가 다가와 많은 얘기를 해줬다”고 전해 동료 간의 진한 유대감을 느끼게 했다.
빛나지 못한 순간에도 성장 중인 배우 지예은
지예은은 ‘SNL코리아’를 통해 코미디 연기에 도전하며 존재감을 키운 신예 배우다.
화려한 주목을 받진 못했지만, 그 속에서도 성실함과 진심, 동료와의 유대를 통해 무대 위에 묵직한 발자국을 남기고 있다.
그녀의 눈물과 고백은 단순한 에피소드가 아닌, 웃음을 만드는 사람들이 겪는 진짜 이야기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다.